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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아트 | Fan Art AB(앱)든링 전기 - 멀기트 편 -

우생
2022-04-16 16:45:37 81 0 0

AB(앱)든링 전기 

- 멀기트 편 -

대충 주접깨비 I  끄적임 


지난이야기(?)

축복의 인도에따라 틈새의 땅에 도착한 빛바랜 자 에이비

접목의 귀공자에게 얻어맞아 누운뒤 이상한동굴에서 눈을뜨게되고, 

동굴을지나 앉은축복에서 축복의 인도를 볼수 있게되고

인도를따라 멜리나라는 동료?도 생기고 토렌트라는 영마도 소환할수 있게된다.

그렇게  수많은 적을 뚫고 달려 스톰빌성 앞에 도착하게되는데...



눈앞에 보이는 황금빛 인도를 따라 마침내 스톰빌 성앞에 도착했다.

그 빛의 인도를 따라 정문으로 향하는 절벽길을 지날 즈음

멀리 성벽 위에서 금빛의 빛무리와 함께 누군가 나타나 길을 막았다.

빛바랜 자여.

어리석은 야심의 불에 타.

너 또한 엘든 링을 원하는가?

그렇다면 그 불째로 없애주마.

끔찍한 흉조 멀기트가....

자신을 끔찍한 흉조 멀기트라 밝힌 자.

손에 들고 있는 지팡이는 지팡이라 하기에는 너무 거대했으며,

그의 오른쪽 관자놀이에는 기괴하게 뿔이 자라있었고,

또 그 뿔만큼이나 기괴한 꼬리가 비대하게 자라있는 자.

그는 이제 갓 모험을 시작한 빛바랜 자들에게 더 앞으로 나아갈 의지를 절단해버리는,

악몽이라 불리기에 손색없는 말 그대로 ‘끔찍한’ 존재가 그녀의 앞을 막아섰다.

이 흉조는 자기 앞을 지나가는 자에게 손에 든 지팡이 아니 흉기로 내려찍기도,

손에서 빛나는 검을 만들어 그것을 던져가며 견제를 하기도,

그것도 모자라 지팡이와 함께 휘둘러 가며 피할 수 없을듯한 연격을 날리기도 했다.

그 과정에서 그녀가 들고있는 창과 그녀의 불길이 적중하기도 하였지만

공격을 피하다 절벽에 떨어지기도, 그 빛나는 검에 꿰뚫려 죽기도,

지팡이에 맞아 온몸이 으스러지기도, 충분히 멀리 있고 휘두른 지팡이를 피했다 생각했으나

운 나쁘게 지팡이 끝에 발가락을 맞는 어이없는 이유로 쓰러지기도 했다.

어리석은 야심은 잊어라.

끔찍한 흉조가 쓰러지는 그녀에게 나지막하게 읊조렸다. 몇 번이고 읊조렸다.

하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았다. 누군가에게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지만

그녀에게는 그렇지 않아 보였다. 쓰러질 때마다 그녀는 방법을 모색했다.

( 물론 야 이 18색 펜아!!! ,  게 같은 색아!!!! ,  쓰글놈아!!!! 난 너 같은 놈 정말 싫어!!!! 같은 소리는 정말 많이 외쳤다. )

혼자서는 어려우니 마술사 영체를 소환해 같이 도전하기도 하고,

개 친구 삼 형제와 함께 멀키트에 도전하기도 했다.

하지만 수시로 엇박자로 공격하고 체력이 모자라 회복하려 하면 

손에 든 칼을 던져 견제를 넣는 비겁한 흉조 앞에 번번히 쓰러져 갈 뿐이었다. 

그때마다 그녀의 충실한 ‘조언자’ 들은

‘이번에야말로 반드시 저 멀기트인지 밀키트인지 해치울 수 있을 것 같다’ 며 응원을 하기도,

‘지금은 이 상태로는 너무 약하니 조금 더 힘을 길러 돌아오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

하며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그렇게 조언자들이 몇  번의고 의문을 품자, 

듣고 있던 에이비가 답했다.

내가 지금 포기하고 뒤돌아서 수련을 하러 간다면

저 썩을...아니 버르장머리 없는 녀석을 더 쉽게 토벌할 수 있는 것은 맞으나

그렇다면 지금까지 수없는  많은 시도를 하며 내가 맞아 죽으면서

저 녀석에게 도전한 것은 무엇을 위한 것이었는가?

나는 절대로 포기하지 않고 지금 이 상태로 저 녀석을 토벌하고 말 것이다.

나같은 자도 저것을 토벌할수 있음을 보여줄것이다.

그 말을 들은 조언자들은 큰 깨달음을 얻고 한마음으로 그녀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수없는 쓰러짐과 도전 끝에 멀기트의 체력이 점차 깎여갔다.

그러자 흉조가 황금빛의 워해머를 소환하며 문자 그대로 땅을 내려찍으며 말하길

...호오, 얕볼 수 없겠군.

역시 빛바랜 자는 전사의 후예인가?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일격이었다. 망치를 꺼내든 멀기트는 아까까지보다 훨씬 더 ‘끔찍’했다.

훨씬 더 긴 연격을 때리기도, 중간중간 망치로 전방위를 후려 패기도 했다.

혹시 피하지 못해 한 대 맞으면 그대로 쓰러지거나 그에 버금가는 끔찍한 격통이 밀려왔다.

얼마나 지났을까 수없이 많은 시간이 흐른 끝에

드디어 멀기트의 체력은 바닥을 보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에이비의 체력도 바닥나기 시작했다.

둘은 꽤나 떨어진 거리에서 대치 중이었다.

하지만 서로 섣불리 움직이지는 않았다. 둘 다 본능적으로 알고 있는 것이었다.

앞으로 한 합이면 이 길고도 지루한 싸움이 끝난다는 것을.

엘든링을 지키려는자 와 엘든링을 빼앗으려는 자.

그 한 합으로 서로의 운명이 갈린다는 것을.

그 순간 멀기트가 돌진해왔다, 그 거대한 지팡이를 휘둘렀다.

그 무시무시한 공격에는 어리석은 자를 다시 축복 앞으로 돌려보내려는 의지가 보였다.

하지만 수십번 아니 수백번 쓰러지더라도 포기하지 않고 그 속에서 점차 강해져 간 에이비는

그 무시무시한 일격마저 피했고 마침내 흉조를 자신의 기도로 불태움으로써 기나긴 악연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억했다, 빛바랜 자여.

야심의 불에 불타는 자여.

밤의 어둠을 두려워하라.

끔찍한 흉조의 손은 너를 놓치지 않는다.

멀기트는 이말을 남기고 황금빛 빛무리와 함께 사라졌다. 성문 앞을 굳건히 지키던 

그가 빛과 함께 사라진 자리에는 부적 주머니만이 떨어져 있을 뿐이었다.

그후 에이비는 땅에 혹시 뒤에 있을 빛바랜 자들에게 남길 말을 적었다

- 빛바랜 자 만세! 성직자의 시간이다! -

누군가의 피와 땀, 그리고 눈물이 뒤섞인 이 길 위에 적힌 짤막하다면 짤막한 

이 두 문장은 후에 지나갈 빛바랜 자들에게 용기를 줄 것이다.




이걸 끄적인 작자의 말

어제 엘든링에서 멀기트 토벌에만 한 6시간 정도? 트라이 하신 것이 너무나 인상 깊어

일하는 중에 짬짬히 소설같은 느낌으로다 적어 봤습니다.

짬짬히 쓴것도 있고 멀키트 잡는 게 너무 임팩트가 커서  

그것만 적혀 있고 중간은 없지요. 하하...

새삼 소설 쓰는 분들 너무 존경스럽네요.

상황에 맞는 적절한 단어 선택이라던가 아니면 문체라던가.

진짜 어떻게 그런걸 하는거지...

그리고 힘들다... 일하기 싫다아아아아


감사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 모두 해피 화이트 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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