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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와 싸웠습니다

공대생11806
2016-09-11 22:39:56 1963 0 0

안녕하세요 철수형님.

저는 25살 대학생입니다. 고민이 있어 이렇게 사연을 남깁니다.

 

저는 여자친구와 100일이 좀 넘게 만났습니다.

싸우지도 않고 잘 지내고 있었는데 얼마 전에 처음으로 싸웠습니다.

바로 기념일을 안 챙겨서입니다. 로즈데이나 화이트데이, 빼빼로데이 이런 거에 관심 없다고 말 한 적이 있어서 기념일에는 관심 없는 줄 알았습니다. 저는 생일이나 챙겨주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안그러던 여자친구가 이 날은 꼭 만나야 한다고 계속 말을 하길래 내가 보고싶나보다 하고 그러자고 했습니다. 그 날이 되고 전날 늦게까지 과제를 해서 피곤한데 내일 만나면 안되냐고 물어봤고 여자친구가 많이 실망하는 것 같아서 그냥 만나자고 하고 만났습니다. 만났는데도 졸리고 해서 밥먹고 오늘은 이만 헤어지자고 하는데 여자친구가 정색하며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묻더군요. 생일은 아니고 전혀 감도 안잡혀서 모르겠다고 했더니 그 날이 100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게 뭐가 중요하냐고 물어봤고 그게 여자친구를 더 화나게 했는지 뭘 주고 가버렸습니다. 여자친구가 준 건 맨투맨 옷이었고 100일 선물 이었나봅니다. 집으로 돌아간 후 전화를 하며 상황이 더 악화됐습니다. 여자친구가 서운하다고 하더라구요.

 

데이트를 피곤한 상태에서 나가 빨리 헤어진건 미안하지만 갑자기 기념일 문제로 화를 내니 당황스럽더군요. 50일도 안 챙겼고 다른 기념일에 관심 없다고 했는데 100일은 왜 중요하게 생각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천명쑤심형님께서는 많은 여성분들을 만나보셨으니 저에게 좋은 조언을 해주실 것 같아 이렇게 사연을 올립니다.

 

여자분들에게 100일이 중요한 의미가 있는건가요, 아니면 그냥 부담주기 싫어서 기념일에 관심없다고 한걸까요? 그러면 앞으로 200,300,400일 등등 계속 챙겨야 하는 걸까요? 혹시 형님께서는 어떤 기념일까지 챙기는게 적당하다고 생각하시나요?

여자친구와 화해를 하고 싶은데 지금 상황이 이해가 안돼서 화해도 못하고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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