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짧게 속초에 갔다온 이야기
연휴의 미식가입니다
연휴의 미식가 2편-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해. 사람도 좋아해.
연휴의 미식가 5편-올 겨울이 가기 전에 바다는 보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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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기 전에 딱 한 곳 정도 더 보고 가려고 합니다
속초 관광지가 생각보다 모여있어서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았습니다
저 산을 올라가야 하나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었습니다
이번에 간 곳은 영금정이라는 곳입니다.
영금정이라는 이름은 파도가 암벽지대에 부딪힐때 거문고를 뜯는 소리가 난다하여 지어졌다고 합니다.
바다에 정자가 있는 멋진 풍경이지만 바다에 있다는 것은 해풍을 직격으로 맞는다는 것을 뜻하기도 합니다.
이날 속초날씨는 괜찮았는데 영금정에는 해풍이 쎄게 불어서 유유자적하게 즐기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바다풍경은 좋았습니다. 바다 위에 뭐가 별로 없으니까 상쾌한 기분이었어요
영금정 옆에는 바로 동명항이 있어서 수산시장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좌측의 부스들은 대부분 튀김위주로 팔고 있었습니다
여러 수산물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있습니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수조에서 버둥대던 해물들.
바로 집에 가야하는지라 여기서 뭘 사서 먹지는 않았습니다
희귀등급 3코 4/3 죽음의 메아리:상대편의 덱에 1/1 알바트로스를 둘 섞어 넣습니다
그래도 마지막에 뭘 안먹고 집가긴 아쉬우니 어묵이나 한꼬치 먹고 가기로 합니다
평범한 어묵이지만 해풍이 쎄서 그런지 국물에 몸이 스륵 녹는 기분입니다
최근 설치된 것 같은 양심저울. 수산시장에서 사온 게 미심쩍을때 무게를 재라고 둔 것 같습니다.
저울장난질 피해를 줄이는 방법이긴 하지만, 제일 근본적인 해결책은 상인들이 정직하게 파는 거겠죠.
내래, 시라소니야
아무튼 이후 달려서 집에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정말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굵직하게 다녀온 것 같습니다
다음 설연휴는 어디로 갈지 기대가 됩니다.
그동안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끝!jadongM1 jadongPutin jadongM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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