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짧게 속초에 갔다온 이야기
연휴의 미식가입니다
연휴의 미식가 2편-고양이는 생선을 좋아해. 사람도 좋아해.
연휴의 미식가 5편-올 겨울이 가기 전에 바다는 보고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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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도 식후경이라지만 어쩌다가 식전경이 되버렸습니다
이제 아침을 먹으러 가야합니다
전국에 꼬막비빔밥을 유행시킨 엄지네 포장마차가 있었습니다. 물론 본점은 강릉에 있습니다.
꼬막 비빔밥이 1판에 35000원이라는데, 적절한 가격인지 궁금해집니다.
아침으로는 생선구이를 먹기로 했습니다. 설 연휴임에도 연 곳이 꽤 있어서 바로 들어갔습니다
메뉴는 생선구이 정식 단일체제. 사람 수만 물어보고 바로 세팅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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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반찬을 먹어봤는데 맛잇었습니다. 직접 한 것 같더라고요.
밑반찬까지 올라오고 나면 비로소 생선들이 불판위에 올라 맛있게 익혀지기 시작합니다
다 구워지고 직원이 익은것들을 배분해주기 시작합니다.
먼저 국민생선 꽁치와 고등어. 꽁치의 경우에는 굽는 도중 해체를 하기에 내징의 쓴맛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삼삼한 맛의 삼치. 아쉬운 점이라면 굽는 도중 껍질이 유실되었다는 점입니다.
등푸른 생선은 껍질먹는게 국룰인데
오징오징 오징어. 쫄깃하게 씹혔습니다.
열기와 메로
열기는 색깔이 옥돔과 닮아서 그런지 부드러운 맛이 났고, 메로는 육질이 마치 육고기를 먹는 듯한 느낌이었습니다. 맛있었어요
도루묵, 가자미, 청어
도루묵은 처음 먹어보는 데 알이 톡톡 터지는게 별미였습니다. 이래서 다들 도루묵 알을 노리는구나
청어도 맛이 좋았어요. 가시가 많아서 불편해도 맛은 괜히 으르신들이 청어를 그리워하는게 아니구나 싶을 정도
마지막으로 급식해물의 단골손님 임연수입니다.
식당에서 구워져 나오니 급식에서 느껴졌던 개떡같은 맛은 전혀 없었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깔끔하게 다 먹었습니다.
모든 생선이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는 메로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육고기같은 육질이 제일 인상깊었거든요.
이 이후로는 딱히 일정이 없었기 때문에 시장에 가서 먹을것을 포장하기로 했습니다.
먼저 오징어순대를 사러 중앙시장에 있는 순댓국 골목으로 향했습니다
오징어순대만 사려고 하니 아바이순대랑 김치순대도 껴있는 모둠순대가 있길래 1세트 샀습니다.
갯배타던 어르신이 추천한 곳이니 맛은 괜찮으리라 봅니다
그리고 강원도하면 역시 감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속초 중앙시장 내에는 동종가게끼리 묶어서 운영하는데, 감자전집 만큼은 모든 블럭에서 운영중에 있었습니다.
즉석에서 생감자를 슥슥 갈아서 널찍하게 부쳐낸 감자전은 보기만 해도 그 맛이 상상될 정도입니다.
이것도 포장해서 집까지 들고가서 먹었습니다
생각보다 음식을 빨리 구해서 출발 예정시각보다 한참 볼일들을 마쳤습니다.
이 정도면 한 곳 정도 둘러보고 집에 가도 되겠습니다
계속.....jadong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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