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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클리즘 의 사연

cataclysm11195
2017-10-02 01:47:55 848 0 2

새벽 감성으로 조금이나마 적어봅니다.

필력이 좋지 않아 뒤죽박죽이거나 중복된 내용이 나오거나 이해가 안 되실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이제 봤어요! 버킷 리스트와 관련이 없어서 죄송합니다..ㅎㅎㅠㅠ)


다른 분들과 비슷한 문제일까요, 제 성격에 대해 말을 꺼내 볼까 합니다. 한 명의 인간에겐 셀 수 없이 많을 상황이 닥쳐오고 그에 따라 또 많은 감정들을 느끼곤 합니다. 행복하다면 기쁨과 행복함, (정신,육체적인) 가벼움을, 그렇지 못하자면 우울함, 슬픔, 억울함을. 그러나 왜인지, 요즘 제겐 후자의 감정이 너무나 많이 느껴지네요.

곰곰히 혼자 생각하며 여러가지 문제점이랄까요? 그 원인의 발생지가 어디일지를 찾아보았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 수 년 간 생각해온 제 성격의 문제도 떠올렸습니다.

어떠한 문제로 인해 타인과 분쟁이 생길 경우, 누군가는 자신의 의견만이 타당함을 내세우며 남을 조이고, 다른 누군가는 역지사지로 올바른 타협점을 찾고, 또 다른 누군가는 화를 항상 머금으며 분쟁을 마무리 지을려고 하며, 저는 그 '화를 항상 마음 속에 담아두는, 머금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근래 이유는 모르지만 부쩍이나 예민해진 친구들과 그 주변인들과 수 십 번을 다투고, 저는 제가 화를 불러 일으키지도, 잘못을 하지 않았음을 알지만 먼저 사과를 건넵니다. 왜냐고요? 저는 수 십, 수 백 번, "그 말"을 불특정다수로부터 끊임없이 들어왔기 때문이죠.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라."

말 그대로, 저는 이후 그 사람과의 관계, 주변의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제 자존심을 버리곤 합니다. 정말 구차하고 또 구차한 버릇이지요. 누군가와 격하게 싸우면서도 속으론 '다음에 볼 땐 어떻게 해야할까, 여기서 더 나가면 일이 커지지 않을까, 도리어 내가 안 좋게 알려질까, "나 하나쯤 잠시 버리면 모두가 괜찮아지진 않을까".' 이를 통해 도출되는 결론은 결국 항상 '미안하다고 먼저 사과하자'. 점차 진심과 의미가 사라지고 기계적으로 변해가는 사과, 또 내면에 쌓인 스트레스, 항상 당하는 입장의 나. 모든 걸 생각하면 할 수록 이러는 저, 제 자신도 너무나 한심하다고 생각한 걸 셀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제게 말합니다. "야, 너도 말할 건 말하고 살아, 좀." 허나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고 하지요. 이미 적응되어 살아온 것을 하루 아침에 바꾸기가 쉬울래야 쉬울 리 있을까요. 결국 변해가는 과정에서도 상처 받을 걸 알기에, 더더욱 안 변해가기를 또 결심하곤 합니다. 사실 나도 변하고 싶은데. 할 말 안 할 말 면전에서 하고 싶은데 말이죠.


그리고, 여기서 또 다른 하나의 문제가 야기되곤 합니다. 마치 이중인격인 듯, 누군가에겐 살갑게, 반대로 누군가에겐 짓궃게 대하곤 합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아무래도 풀리지 못한 스트레스를 또 다른 누군가에게 넘기는 것이겠지요.. 말하면 말할수록 제 자신이 한 없이 작아지는 듯 느껴지네요.

그래서 부끄럽지만 저 혼자 찾아낼 수 없는 해결책을 여쭙고 싶어 이렇게 써봅니다. 여러분, 제가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요?


(현실에서 치여오며 지친 제 자신에게, Alan walker - tired 를 선물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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