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박종우. 본인 입으로 말하긴 좀 뭐하지만... 초 귀여운 17살 여고생 랄까나?
하지만... 어른들의 복잡한 사정으로 주인님이 생기게 되었다! ! 게다가 알콜 중독자 겜돌이라구~~~? 완전 최악!
ㅡㅡㅡ
막 교실에 도착한 종우는 교과서를 꺼내기 위해 사물함을 열었다.
종우: 흐음...1교시가.. 윤리였던가 ........엣? (ㅇ_ㅇ)
책을 꺼내려는 순간 핑크색의 편지 봉투가 바닥으로 툭 떨어졌다.
종우: 이게 뭐지...?
종우는 주변을 슬쩍 살핀 뒤 편지를 읽어보았다.
종우에게.
안녕 종우야? 나는 너를 입학식에서 처음 본 순간 부터 너를 좋아했어.
너의 우주같은 눈동자와 복숭아빛이 도는 피부를 정말 사랑해.
학교 끝나고 급식소 뒤로 와줄래?
정식으로 멋지게 고백하고싶어.
기다릴게.
ㅡ 널 누구보다 좋아하는 옆반 영우가 ㅡ
종우는 얼굴을 붉히며 편지를 주머니에 넣었다.
(스윽)
석현: 뭐하냐?
종우: 헤엣! 갑자기 얼굴 가까이 하지 말라구우우.....놀랐잖아 (ㅡ.ㅡ)
석현은 종우의 소꿉친구이다. 종우보다 종우를 더 잘 아는 종우의 소중한 친구이다.
석현: 얼굴이 왜그래? 어디 아프냐? (종우의 뺨을 만지며)
종우: (석현의 손을 치우며) 그..그런거 아냐아..
석현: 그럼 뭔데?
종우: ㅇ...알거없어!! 수업 시작하겠다.... (ㅡ.ㅡ;;;)
석현: (종우를 빤히 바라보며) 흠....뭐지? 뭔가있어.
ㅡㅡㅡ
종우: (내가 고백을 받다니.... 이런 경험은 처음이야...!! 어떤아이일까?? 넘 떨린다아..... 수업이 빨리 끝나면 좋겠어)
종우는 하루종일 연애편지 생각에 수업에 집중하지 못했다.
ㅡ 점심시간 ㅡ
종우와 석현은 옥상에 돗자리를 깔고 도시락을 먹고있다.
종우 : 내가 만든 도시락이야~ (귀여운 도라에몽모양 도시락을 보여주며)
석현: 풉.. 너 닮았는데? (종우를 귀엽다는듯이 바라보며)
종우 : 뭐어~? 칭찬이지? 맛도 있다구- 자아 먹어봐! (^ㅁ^) /'
석현: (ㅇ/////ㅇ) ?! 돼...됐어. 내가 먹을게..
석현: 맛있긴하네..(피식)
석현: 그나저나...너... 나한테 숨기는 거 있지?
종우: 엣 (ㅇㅁㅇ)?! 티나...??
석현: .....말이라고하냐? 빨리 말해줘.
종우: (머뭇거리며) 사실은.... 나 연애편지 받았다?!
석현: (물을 마시다가) 켁... 쿨럭.... ㅁ..뭐라고?!
종우: 그렇게 놀랄 일이야? (ㅡ.ㅡ) (편지를 보여주며 ) 자 봐바 진짜야 ~!
석현: (표정이 잠시 굳는다 ) ..... 너 학교 끝나고 여기 갈거야?
종우: 응. 어떤 아이일지 너무 궁금해!
석현: 가지마.
종우: 응?
석현: 가지말라고.
종우: 왜....? 갑자기 왜... 정색하고그래...
석현: (싱긋 웃으며) 나랑 떡볶이나 먹으러 가자. 갈 사람 없단말야~
종우: 치 뭐야... 다른 날에 가면 되잖아!
석현: 아 몰라 오늘 아니면 절대 안 돼. 걔야 나야??
종우: 치이... 알겠어...갑자기 고집이람... 뭐~ 그럼 어쩔 수 없지. 사실 사귈 생각도 없구말야.
석현: 그럼 학교 끝나고 떡볶이 먹으러 가는거지?
종우: 알겠다니까안~~
석현: (피식) 응 알겠어 (뾰로퉁한 종우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종우: 아, 나 잠시 화장실 다녀올게!
석현: 응
석현: 박종우....... 오래 전 부터 내 여자친구로 만들기위해 노력했는데 이상한 녀석에게 뺏길뻔했잖아...?
조심해야겠어.
ㅡㅡㅡ
남자 주인공들이 모두 공개되었네요^^
재석 : 종우와 동거중인 20살 주인님 엄청 무뚝뚝해보인다...! 뭔가 종우가 모르는 사연이 있는 분위기....ㄷ ㄷ
지환 : 중학교 3학년. 굽네중학교의 전교회장. 엘리트이며 잘생긴 외모+ 페미니스트이기때문에 여학생들에게 인기 폭발이다. 다정하고 배려심 넘친다.
석현: 종우가 가장 편하게 대하는 사람. 석현이가 유일하게 다정하게 대하는 여자는 종우뿐이다. 무심하게 챙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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