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님.
트게더를 열어서 이 글을 보고 계실 회장님을 생각합니다.
맥주를 한캔 하시면서 한 숨을 돌리며 글을 읽고 계실까요?
부디 편안한 시간이셨으면 좋겠습니다.
정모전이라는 특별한 이벤트는 2달전 부터 저를 설레이게 만들었습니다.
삶에 큰 이벤트 없이 살아가는 와중이었는데, 정식으로 초대받은 자리에 가는 것은 저에게 큰 기쁨이었습니다.
제작과정을 모두 본 그림들이 걸려있었고 저의 닉네임이 쓰여져 있는 호랑이가 있었으며
그 그림과 제가 닮았다고 엄청 좋아하신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그림을 받으면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묻고 싶네요. 이거 나랑 닮았느냐고.
혜성같은 신예 작가가 나를 생각하며 그린 그림이라고 말이죠.
호랑이 그림을 택배상자에 포장하시는 회장님을 생각합니다.
저도 직접 수령을 선택하려다 그만 두었는데,
그 이유는 포장을 하며 그 그림을 그리셨을 때를 한번 더 생각 하실것 같아서 였습니다.
아마도 '이새끼 ㅋㅋ' 가 아닐까 상상해 봅니다.
전시가 계속 되면서 회장님의 방송에서 스트레스와 중압갑이 느껴져서 안타까웠습니다.
자리를 비우시면서 미안해 하시는 모습과 철거를 걱정하시는 등등.
트게더에 글 하나 못다실 정도로 방전된 상태라고 생각이 되어 더욱 걱정되었습니다.
쉬시는 동안 잘 충전 하시고 회복하시길 기원해봅니다.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전시회를 무사히 끝 마치신것을 축하드리고 싶었습니다.
정모 준비 부터 방송도 하시고 철거까지.
정말 재미있었고, 저에게도 기억에 남을 시간인것 같아 행복했습니다.
회장님에게도 좋은 시간이셨길 바래봅니다.
글을 마치며 다시 말씀드립니다.
축하드리고, 감사합니다.
ps. 티셔츠를 결국 못사게 되어 아쉽습니다. 재고품은 불태워 버리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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