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헤어진 전여자친구가 있습니다.
친구일때는 매우 성격이 잘 맞았지만 사귀는 동안 서로 맞지 않아서 많이 싸웠고 힘들어서 결국 제 잘못으로 헤어졌습니다.
그리고 더는 볼일이 없을 거라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개강 직전에 친구들과 술을 먹다 친구녀석이 얼마전에 제 전여친을 만나 같이 밥을 먹으며 제 얘기를 했다고 말해주더군요.
그리고 바로 그날 밤에 카톡이 오더군요. 처음엔 자주 싸우고 힘들었던 기억에 차갑게 답장 했지만 며칠 연락하다 보니 서로 친구였을때,
즐거웠던 기억이 나더군요.
그래서 결국 한달 전 함께 밥을 먹고 카페도 가서 많은 얘기들을 나누었습니다. 오랜만에 얼굴을 봐 어색할 것 같았지만 서로 오랜만에 보는 친구처럼
전혀 어색함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몇 번을 더 만나 함께 시간을 보내보니 다시 사귀고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친구들에게 말하니 친구들은 사귈 때 힘들었던 걸 생각하라며 결사반대를 외치네요.
솔직히 말해 사귀면서 멘탈이 나간적이 한두번이 아니었고 주변에서 안좋은일 있냐고 표정이 안 좋다고 물을 때가 많았어서 저도 걱정이 됩니다.
물론 전여친이 다시 제 마음을 받아 줄지 모르는 것이지만 저도 제 생각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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