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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2010년의 괴담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2019-08-24 13:43:27 170 0 0

오랜 원한을 가진 귀신들이 연이어 춤추었다

한 명은 살해당했고

한 명은 첩에 밀렸고

한 명은 걸려 넘어져 바닷속으로 가라앉았고


그리고 2010년에 그들은 스크린 속에 갇히어 숨쉬었다

길게 기일게 끝없이 울었다

그들의 숨쉴 방법을 찾아 빛을 잡아먹어보지만

여전히 그들은 다른 사람들의 몸 속을 잡아먹어 호흡하는 방법만 안다


스크린 위에 기나긴 금이 갔다

귀신의 눈이 정말로 찢어져 사라진다

12월의 눈이 버려진 모니터 위에 쌓였다

귀신은 금이 간 틈새로 들어오는 눈을 먹어치우며 원함마저 살해당할 수 있음을 깨닫고 움직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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