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어디선가 불어오는 봄바람에
나는 잠이 들었다
문득 꿈속에서 떠오른
병실에서 만났던 한 어린아이
외국에서 왔는지 말은 서툴렀지만
항상 봄이 오길 바랬던 어린아이
키도 작고 얼굴도 까맸지만
항상 애완동물만을 생각하던 그 어린아이
몸이 불편해서 바라는게 많았지만
항상 여행을 떠나고 싶어했던 어린아이
자신을 유콜부족의 커크라고 소개했던 그 아이
어디선가 들려오는 올빼미 부려먹는 소리에
나는 잠에서 깼다
문득 이어폰에서 들려오는
세인님의 사이베리아 하는 소리
어디선가 불어오는 망겜스멜에
나는 잠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