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과 나는 작지만 큰, 서로를 보듬을 수 없는 거리감이 있어요.
같은 봄에 빛을 내었고 그랬기에 당신을 닮고싶었지만 우리의 사이엔 너무 길고 긴 여운이 남아 우리는 어울릴 수 없었죠...
제가 항상 밝게 빛났고 당신을 기다리고 있었던 봄...
하지만 언제나 당신과 함께 할 수는 없었고 그렇기에 차디찬 겨울에도 당신을 그리워 하며 봄이오길 언제나 기다리네요...
더덕의 제철은 늦겨울에서 초봄인 2월~3월과 초겨울인 11월입니다.
하지만 죽순의 제철은 늦봄인 4월~5월이죠... 더덕... 죽순... 서로 닮은듯 하지만 결코 같이 빛을 낼 수는 없었던 그 둘...
당신의 그 작지만 빛이났던 그림으로 우리 둘은 서로 닮아가며 함께 빛을 내었습니다...
봄에는 언제나 그들을 기다리며 웃어봅니다.
신청곡은 10cm- 봄이좋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