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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고민/일상 처음으로 생각 해 본 나의 10년 후 더빙금지 더빙절대금지 더빙밴^^!

익명45915
2017-11-19 23:01:15 959 0 0

사실 전 20살부터 매년 1월 1일에 제 자신에게 편지를 쓰고 그 다음해에 다시 읽어보곤 하는데 그때마다 정말 감회가 새롭더라구요.

그땐 좋아 죽던 남자친구의 행복을 바라고, 더 열심히 공부하자고 다짐하며 

그리고 1년후의 나의 행복을 빌어주는 제가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하고ㅎㅎ 


음 이번 주제를 보고 10년뒤의 나를 생각해보기 전에 지금의 제가 어떤지 생각해봤어요

가끔씩 아무생각 없이 농담으로 "야 우리 10년후엔 뭐하고 있을까" 하고 친구들과 얘기하곤 했는데 깊게 생각 안해봐서

사실 주제를 보고 당황스럽기도하고 막막하기도 해서 쓸지말지 고민하기도 했어요.. 그래두 함 생각해 보렵니다~!

10년후를 생각하기 전에 지금의 저를 생각해 보기로 했어요 ㅎㅎ

먼저 이십대의 딱 중간에 있으면서 대학졸업을 앞 둔 부족하지도 넘치지도 않은 상황의 저는

고민이 참 많네요. 생각도 많고 해야할 것도 많고 하고싶은 것도 많은데 아무것도 안하고 쉬기만 하면서 말이죠ㅎㅅㅠ

졸업작품도 좋은 성적으로 끝냈고, 대학 성적도 나쁘지않게 가지고 있고, 추천도 들어오고, 할 수 있다고 해주는 사람들도 해보라는 사람들도 있는데 그냥 "나중에" "쉬다가" "지금은 안할래~!" 라는 말로 현재를 보내고 있어요. 

나중엔 그 시간에 뭐라도 더했어야지! 하고 후회할 수도 있겠지만 지금은 막연히 쉬고 싶네요. 꼭 해야할 것들 (학교수업, 조교, 학교외수업) 빼고는 시간이 많아서 잠을 엄청 많이 자기도하고 만나고 싶은 친구들을 만나기도 하고, 가고싶었던 데를 혼자 가기도 하고, 미드나 예능, 영화도 많이 보구요 ㅎㅎ 

이런 상황속에서 10년후의 나를 생각해보자니 갑자기 머리가 하얘지더라구요. 졸업작품 준비기간에 3일에 4시간씩 잤던걸 보상하고 싶어서 휴식이라는 명목으로 지금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대책없이 쉬는 느낌이 들고 미래는 생각해보지 못했거든요 ㅎㅎ

그래서 지금 시간내서 한번 생각해보려고 합니다!


음 저는 10년 후엔 어떤 일을 하고 있을지, 어떤 사람과 함께 하고 있을 지, 어떤 곳에서 살고 있을 지, 어떤 생활을 하고 있을 지,

참 많이 궁금하기도 하지만 제가 어떤 사람일지가 제일 궁금해요

과연 10년 후엔 그 기억들을 다 잊고 아무렇지 않게 살아가는 담담한 사람일까, 10년후에도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주는 어떤 사람처럼 나도 행복을 주는 사람일까, 작은 고민 큰 고민 하나하나 다 들으면서 공감하고 현명한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일까, 가족들과 함께 웃는 여유있는 사람일까, 한 사람과 사랑다운 사랑을 하는 사람일까.

생각해보니 앞 서 말했던 것들이 제가 정말 되고 싶어 하는 사람 같네요. 


그러므로 저의 10년 후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ㅇㅇ야 걔 애낳고 잘산다더라" 하고 옛사람의 소식을 들려주면 "그래? 잘됐네~ 걘 안닮아야할텐데ㅋㅋㅋㅋ" 하고 웃으며 농담할거고ㅎㅎ

"ㅇ팀장님, 저번에 현상공모 낸거 당선됐대요!" "ㅇ팀장 덕분에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네" 라는 소리를

듣는 중견회사의 중요한 사람이 돼있을 거에요.

그리고 '언니 or 누나 잘 지내시죠? 이번에 동아리 모임있는데 꼭 참석해서 오랜만에 얼굴 봐요~ 언니(누나) 있어야지 재밌단말이에요!' 하면서 연락 받고 금요일 밤 퇴근 후에도 주변사람들과 모임을 갖기도 할거고~ 

"고모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하고 귀여운 조카가 세배하면 웃으면서 세뱃돈을 건네주고 뒤에선 건강하신 부모님께 "많이 못넣었어~" 하면서 두둑한 봉투를 챙겨드릴 거에요ㅎㅎ

마지막으론 눈이 빛나고 믿을 수 있는 사람을 만나 단단한 벽을 허물고 평생 같이 있고 싶어할 것 같아요. 이미 화목하게 살고 있을 수 도 있구요!


글을 쓰는데 다시 읽어봐도 되게 횡설수설 하네요 ㅎㅎ 그래도 이번 기회로 미래를 상상해보니까 막막했던 심정이 조금씩 이것도 해보고싶다, 이런 사람이 되보고 싶다 하면서 점점 몽글몽글 해지네요!! 앗 시간이 없으니 여기까지만 쓸게요ㅎㅎ 사실 마무리를 잘 못하는 병에 걸렸습니다^..^


여러분은 어떤 미래를 생각하고 계시나요ㅎㅎ 정말 궁금하네요 우리 모두의 10년후, 20년 후, 30년 후에도 행복이 있길 바랄게요!

신청곡은 true romance - citize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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