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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이별편지 (검색어 : 만우절)

Broadcaster 유우양
2017-04-01 19:09:38 1857 7 8

일단 죄송합니다. 저도 그만두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수 없네요.

 

제가 처음 방송 했던 시절이 생각나네요.

한분 한분 모두가 소중했습니다.

 

그러다 방송 규모가 조금 커졌고 100명이 되었을때 너무 뿌듯하고 기뻤습니다.

노래를 불러달라고 했을때 곤란했지만 용기를 내서 불렀어요.

저에겐 부끄럽고 곤란한 부탁이지만, 고마운 여러분들에게 제가 해줄 수 있는 매우 사소한 일이니까요.

 

팔로우가 200명이 되었을때, 그리고 얼마 되지 않아 바로 300명이 되었을때

그리고 점차 와주시는 분들이 고정적으로 생기고, 방송 키기 전에 준비하는데 미리 와서 기다려주시는 분들 보면서

너무 너무 감사했습니다.

th?id=OIP.sc8OlXipB1stXR9l6d7JSQEsDP&w=272&h=182&c=7&qlt=90&o=4&pid=1.7

 

사실 제가 처음 시작했을땐, 방송을 이렇게 오래하게 될지 몰랐어요.

몇달 하다 말겠지, 길어봤자 한 5달? 하겠지 했는데....

 

매일 와주시는 한분, 한분 덕분에 이렇게 오랫동안 달려왔네요.

 

제가 찡찡대는게 귀엽다고 해주시는 분들, 제가 가끔 정색하고, 짜증내는데도 넓은 마음으로 이해해주시는 분들

대기업, 캠방, 더 예쁘고, 귀여운 분들의 방송이 트위치에 가득한데 제 방송에 와주시는 여러분들에게 

솔직히 뭐라고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어요.

저에겐 마치 부모님이 주신 조건 없는 사랑과 같았답니다.

 

제가 만약 가출을 한다고, 큰 말썽을 부리고 사고를 친다고 해도 모든걸 용서해주실 부모님처럼

여러분도 제가 이렇게 죄송하게도 인터넷에 크나큰 파장이 일어날만큼의 물의를 일으키고 사라지지만

방송 하면서, 트게더에 썼던 제가 했던 말들과 행동들에서 제 진심을 충분히 느끼셨을거라고 믿어요.

아무리 남들이 저를 욕하고 손가락질 해도 여러분들은 제 본심을 이해해주시리라 믿어요.

거짓말처럼 느껴지실지 모르지만, 저에게는 그 모든게 진심이었습니다.

 

문득, 팔로우 500명이 되었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제가 여러분들을 위해 준비한 선물이 마음에 드셨는지 모르겠어요.

그 것엔 제가 정말 여러분들을 향한 마음이 가득했었는데

3월말부터 500명쯤 되면 제가 여러분들의 감사함에 보답할만한게 뭐가 있을까? 하고

고민하다가 아! 정성을 가득 담을 수 있는거라면 이거겠다! 싶어서 준비했었거든요.

비록,  방송 하느라 바빠서 생각만 하다가 어느새 500명이 얼마 안남았길래 허둥지둥 준비해서

많이 부족했지만. 그래도 제 정성이 가득 들어갔습니다.

 

문득 팔로우 1,000명이 되었던 시기가 생각나네요.

신비주의 컨셉을 유지하면서 절대로 공개하지 않으려고 했던 제 사진을 공개했었죠.

그리고 팔로우가 그 다음날 300명쯤 떨어졌을때 제가 속상해서 방송에서 울었는데

여러분들이 괜찮다며 힘내라고 보내주셨던 응원들이 하나 하나 생각납니다.

 

문득 팔로우 10,000명쯤 되었을때가 생각나네요.

드디어 캠방을 하냐고 사람들이 수근거리기 시작했고, 

비록 하루만 캠방을 했지만, 저에겐 아주아주 굉장히 고심과 고민 끝에 내린 결정이었습니다.

덕분에 다음날 팔로우가 3000명이 떨어졌었고 7000명이 되었죠.

 

여러분 제가 방송을 오래 하면서 느낀점은 인생사는 새옹지마란 점이었습니다.

방송이 초기에 팔로우 숫자나 평균 시청자 숫자가 남들보다 미진했지만, 열심히 노력하다보니 한분 한분 늘었고

방송이 굉장히 순항하나 싶었더니 중간중간 몇번 힘든 순간도 있었고 그리고 이렇게 타의적으로 그만둬야만 하는 상황이 왔네요.

 

비록 제가 이렇게 사고치고 떠나가지만, 영원히 제 마음속에 여러분들을 기억할거구요.

이 마음만은 진심입니다. 

 

그동안 시청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너무

감사합니다.

 

- 2017년 4월 1일 유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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