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우양 0

2021년이 되었네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2020년 목표는 "올해 크리스마스에도 방송을 안접었으면 좋겠다" 였어요.

목표 달성을 했네요.

매년 목표가 컸는데 정작 많은 부분에서 달성을 하지 못했는데 

올해는 쉬운 목표를 뒀더니 너무 쉽게 달성해서 좀 심심하네요.

그래서 올해 목표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만들까해요.

1. 착한 사람이 되자

곰곰히 생각해보면 작년에 있었던 다툼들을 모두 생각해보면

결국에는 제가 착하지 못해서 발생한 문제들 같아요. 

호구가 되자는 마음가짐으로 한번 더 참도록 하겠습니다.

2. 트수와 싸우지 말자

제가 분석해 봤을때 채팅을 치는 트수의 대부분은 점잖고 평범해요.

그런데 한 30명 중 몇명은 억지로 어그로를 끌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는데요.

그건 그냥 상황에 따라 방송을 재미있게 만들기도 하니까 제가 잘 대처하는게 중요한 것 같아요.

관종인 사람들 같은데 제 스트레스의 원인이 되기도 하죠. (점점 쌓이다가 결국 폭발하는 수순)

일단 상대를 인정하는 마음을 갖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쟤는 관종이다. 그러니까 이해하자. 나도 관종이니까. 관심 받고 싶나보다.

그리고 극소수로 가끔씩 한두명은 유별난 사람이 있어요.

얘네는 정말 채팅하고 있는거 보면 거의 대부분의 시청자들도 한숨이 절로 나오는 채팅을 쳐요.

예를 들어 어제 있었던 사람도 종종 채팅 하는거 보고 쟤 왜 저래? 이런 느낌을 계속 받고 있었는데

결국 터졌는데, 시청자 분 중 한분도 쟤 채팅 하는거 좀 싸하더라 라는 채팅을 보고 

아, 나만 느끼던게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보통 사고를 터트리던 사람들은 매번 그랬어요. 저번에 그 분도 채팅창에서 계속 어그로를 끌었죠.

그래서 제가 한차례 지적을 한적 있었구요.

앞으로는 그냥 채팅이 좀 어그로가 과하다 싶은 사람은 상종을 안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래서 올해의 목표이자 결론입니다.

관종들과 뭔가 병신같 아니 유별난 사람같아 보이면 걍 무시하자. (사람 취급 ㄴ)

너무 병신같 아니 유별난 사람과 관종들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서

평범한 트수들에게도 사소한걸로 화를 내는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저는 시청자가 적을때 시청자와 스트리머는 "악어"와 "악어새"의 관계라고 생각하고 살았어요.

서로 관심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애정결핍을 채워주는 존재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모든 채팅을 하나하나 다 받아주려고 노력했던거구요.

근데 이제는 변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모든 시청자들을 다 품기에는 제 그릇이 너무 작은 것 같아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기도 하구요.

이제 죄송하지만, 여러분의 애정결핍을 받아주는 사람은 그만하고 

재미있는 방송을 보여주는 사람으로 변해야 할 것 같아요.

여러분들도 그래서 앞으로 해주셔야 할 게 있어요.

앞으로 일기성 도네나 채팅도 자제해주시구요.

너무 사적인 느낌으로 저에게 도네나 채팅하는 것도 자제해주세요.

1:1이라는 느낌을 주려고 노력했는데 이제는 1:N 이 되어야 할 때가 온 것 같아요.

그게 탈콥이 망해서 시청자가 다시 200명이더라도 마찬가지인것 같아요.

진작에 그렇게 방송이 변했어야 했던거 같아요.

아무튼 죄송하구요. 감사합니다.

몇년동안 나이를 안먹다보니 정말 철이 안드는 것 같아서

올해는 좀 더 철이 들라는 의미로 나이를 한살 먹도록 하겠습니다.

앞으로 저는 20살 컨셉 방송을 하도록 할께요.

2021년 더 착한 유우가 되도록 노력할께요.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