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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지 500 팔로우 기념 편지, 랩 가사

Broadcaster 유우양
2017-06-11 17:59:07 1363 6 0

네페르님이 올려달라고 하셔서 올립니다.


[500 팔로우 편지]

안녕하세요, 유우입니다.

어느새 팔로우가 500명이 되었네요.

다른 스트리머에 비해 성장이 느리지만, 저는 만족하고 지내고 있습니다.

아마 그 이유는 다 여러분 덕분인 것 같습니다.

제가 장난삼아 내 방송이다 라고 주인의식을 갖고 살아라고 하는데

정말로 몇몇 분들은 자기 자신의 방송처럼 신경써주고 계십니다.

물론 그렇지 않는 분들도 계시는데, 반성하시길 바랍니다.


일단, 제가 방송을 시작하면서 첫번째 했었던 고민은 과연 얼마나 오래 할꺼같냐? 였어요.

과거에 방송을 했을때도 불과 4개월 가량 짧은 기간 방송을 했었고

집에서 별로 제가 하루종일 컴터 앞에 앉아서 방송 하고 그러고 있는걸 좋아하지 않아합니다. 

그래서 과거 방송 했을때도 타의적으로 하루 아침에 그만둬야 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로 하루아침에 그만둬야 하는 날이 올 것 같아서 걱정했었죠.


하지만 사람은 자낳괴가 아니겠습니까.

아직까진 제가 수입의 전액을 다 투자하고 있기 때문에 따로 방송을 통한 수입은 없지만

여러분들의 후원 덕분에 제가 한번씩 외식을 하거나 어버이날 선물을 드리는데 계산을 하면서

요새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방송을 잘 하고 있으며, 

더 성장하면... 이라고 밑밥을 깔곤 합니다.

네. 결론은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방송을 이어가는데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여러분들도 아마 저와 같은 마음이라고 생각하는데, 오늘도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저는 그거 하나로도 너무나 행복합니다.


제 목표에 대해서 얘기 해볼까 해요.

원래 제 방송 시작했을때 목표는 평균 시청자 50-70정도 였습니다.

그리고 기간은 1-2년으로 길게 보고 있었습니다.


과거에 방송해본 결과 동시 시청자수 10명도 모으기 힘들단걸 알고 있었고

하지만 꾸준히해서 1달에 2명 정도만 늘려도 2년이면 50명이 될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어요.

현실적으로 이 정도 기간이면 이 정도 숫자는 '최소한' 모이지 않을까 생각했던 수치므로 

제가 계산한대로 평균 시청자 숫자는 근접한 수치를 보이고 있습니다.

팔로우 숫자는 12월까지 1000명을 예상했었는데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치비님이 저에게 전업 스트리머가 되고 싶냐고 물어보신 적이 있어요.

음... 가능하다면 당연히 여러분들과 언제든지 내키면 부담없이 밤을 새고 방송을 한다거나 

그러면 좋겠지만, 솔직히 현실적으로 그렇게까지 성장하긴 힘들 것 같아요.

그럴려면 평균 시청자 숫자가 몇백~천명은 되야 할테니까 말이죠.


제가 FPS게임만 해서 FPS가 전문 게임인지 아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

사실 저는 경영 시뮬레이션과 전략 시뮬레이션 장르를 잘하는 사람이예요.

그래서 계산을 하고 예측을 하고 통계를 살펴보는건 버릇이 된 것 같네요.


제 배틀그라운드 플레이에서도 약간 그런 모습들이 자주 나오죠. 

몇명 남았고 자기장은 어떻게 걸쳐져 있으니까 내가 현재 있는 위치에 사람이 있을 확률은 높다/낮다.

어떤 자리에 가면 그 곳에 사람이 있을 확률이 어느정도니까 어떻게 행동을 하거나 어떤 위치가 좋을 것 같다.

이런식으로 에임으로 승부하기보다 주로 전략적인 측면으로 게임을 하는 편입니다.


아무튼 그러다보니 계산을 하고 패턴을 통해 예측을 하고 통계를 보면서 막연한 꿈보다 더 현실적으로 저를 바라보기 떄문에

저는 제 자신이 일명 빅스트리머가 될 가능성은 없다고 이미 못 박아두었습니다.


제 단점들을 얘기하자면 "양면성, 부정적, 너무 현실적, 직설적, 계산적, 냉정함, 배려심 부족, 타인에 대한 이해력 부족" 등등 이 있습니다.

첫번째 양면성에서 얘기하자면 위의 단점들을 참 아이러니하게도 장점으로 만들기도 하는 점이기도 합니다.


아마, 제 생각에 제 방송에 자주 와주신 분들은 아주 조금이라도 저랑 한번 이상은 트러블이 일어났고, 일어날 거라고 생각해요.


그럴때 서운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제가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저와 여러분의 관계는 어쨋거나, 

저는 여러분에게 받는 입장이니까 제가 사소하게 말 한마디를 해도 서운함을 느끼실 거라고 생각해요.

사소하게 인사를 다른 채팅에 묻혀서 못드려도,

뭐라고 말을 걸어왔는데 제가 다른 것에 신경쓰거나, 그때 바빳거나, 별 얘기 아니라는 생각에 답장을 하지 않고 읽씹 했을때도 

다른 시청자들보다 더 친하단 생각에 남들과 달리 너무 (특별하게) 편하게 막 대하다보니

서운함을 느끼실 수 있어요.



주변 사람들에게 좋은 사람이고 최대한 다 해주려고 노력하고 정이 많은 사람처럼 보이기도 하다가도

갑자기 한순간엔 너무나 냉정해 보이기도 하는건 주로 제가 귀찮다고 느낄때 인 것 같네요. 


그 귀찮다고 느끼는 점은 상대가 귀찮게 굴어서만은 아니라 

제가 다른것에 집중하거나 피곤하거나 등등 다양한 이유에서 발생하는거죠.

절대로 본인이 귀찮게 굴어서 그런게 아닙니다.


예를 들어 채팅을 말로 읽기 귀찮을땐 그냥 쳐다만 보고 있습니다. (안읽는게 아닙니다)

그런데 그럴때 왜 채팅 안보냐 이러면 기분이 확 나빠져서 대답을 안하고 못본척 하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평상시랑 똑같이 저한테 뭔가를 요구하거나 원하셨는데 제가 너무 쌀쌀맞게 대한다면 

그건 아마 제가 어떠한 이유 때문에 귀찮아 하는거니까 다음에 똑같이 요구하시면 

그냥 그때 기분에 따라 기분 좋게 받아줄 가능성이 높습니다.


누가 시키지도 않고, 읽기도 귀찮을법한 이렇게 장문의 편지를 쓰는 열정을 갖고 있지만

한번 귀찮다... 라고 느끼는 건 정말 귀찮아서 냉정하게 바라보곤 합니다.

그래서 뭔가 초반에 열심히 하다가 용두사미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런 점 때문에 저한테 서운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계실 수 있어요.

제가 그래서 평상시 가족이나 지인들에게도 미안함을 느끼는 부분입니다.


그래서 결론은 제가 사과문처럼 드린 이 내용대로 조금이라도 서운함을 느끼신 분들에게 사과드립니다.

특히 소심하셔서 제가 사소하게 한 발언에도 너무 크게 받아들이시는 분들에게 굉장히 죄송합니다.


무작정 이해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그냥 서운하신 일이 있으시다면 저에게 따로 귓말을 통해 말해주시면 제가 해명과 반성과 사과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분들과 상대하다보니까 한분 한분의 기분을 세심하게 대처해드리지 못하는 점 사과드립니다.


H1Z1 때문에 팔로우 하셨는데 제가 배틀그라운드만 해서 서운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사과드리겠습니다.

여러분들이 예전처럼 자주 안오셔서 저도 서운하지만, 여러분들도 마찬가지로 서운하실꺼라고 생각합니다.


요새 너무 미안한 분들과 고마운 분들이 많은 삶을 살고 있어요. 


최근 밥먹는 시간 외엔 가족들과 대화하거나 얼굴 보는 시간이 짧아서 미안하고 시청자분들에게도 위에 적었듯이 인간 관계에서 많이 서툰 사람이라 미안한 점이 많아요.


그리고 고마운점은 여러분이 오늘도 찾아와주실거라는 믿음처럼 감사함을 느끼고 있어요.




[500 팔로우 기념 랩]


그대는 모르시겠죠 얼마나 고마워 하는지

쌀쌀맞을때도 그게 내 진심이 아니란건 아는지


그대는 알고 있겠죠 내가 지금 얼마나 행복해하는지

나보다 더 잘아는 것 같애 내색 안하려 하는데 가끔씩


내가 어떤 기분이든, 사실을 숨기고 싶어

특히 슬프거나 우울한 모습은 들키기 싫어

지친 그대의 비타민이 되어주고 싶은데 

내가 오히려 위로를 받고 응원을 받아서 힘을내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괜찮아.

말해주는 너가 있기에 어리광을 부리잖아


이런 내 고민이 귀여운지 웃기만 하네요 그래서 이해 못해요 난 그대를


내가 어떻게 해야 조금이나마 보답할런지

고민을 아무리 해봐도 모르겠어요 난 역시

많이 부족하고 모자란 아이라서 그렇지

충분하지 않은 것 같단 생각이 들다가 멈칫


이런 생각을 하는것도 사실 미안한 일

이런 얘길 들으면 오히려 섭섭해 할 그대라서


그대는 혹시 내가 지금 얼마나 미안해 하는지 아나요?

내가 너무 초라해서 줄 수 있는게 이 거 밖에 없단 말이 너무나도 와닿아요


난 아직 어른이 되는게 익숙하지 않나봐

그러니까 독하게 맘 먹으란 말을 받아들이기 힘들어 

솔직히 무슨말인지도 잘 모르겠고 말야


곰보단 여우처럼 굴라는 소린가요

언제 떠나가도 원망하지 말란 말인가요?

괜찮아요. 언제든 여러분이 일상을 살아가다 가끔 쉬고 싶을때

위로 받고 싶을때 할 말이 있을때

슬픈일 있을때 기쁜일 있을때 기다리고 있을께

늘 항상 이 자리에서 있을테니까 들어오시면 돼요.


약속 하나만 해줄래요? 내게 

내가 언젠간 떠나가야만 할때에

작별인사를 못하고 떠나가더라도 어쩔수 없었던 나를 조금만 이해해

작별 인사는 이 노래와 만우절 이별 편지로 이미 했었으니까 그걸로 대체

내가 떠나거든 3년 안에 꼭 잊기로 해요 다신 돌아올 수 없을테니까 

어설픈 내 모습이 사실 난 너무 부끄럽고 초라해 늘 해주지 못하는 말은 차마 할 수가 없었어 

고맙고 사랑한단 말 늘 항상 해주고 싶은데


If You Like Me,

If You Love Me Yeah~

And Then I'm Your Girlfriend

And You're My Boyfriend 

어서 내게 좋다고 말해줘


If You Like Me Or Love Me,

Just Say Yes Yes Yes

And Then I'm Your Girlfriend 

And You're My Boyfriend 

어서 내게 좋다고 말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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