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성사>
매일 보고 싶다고 하는 것도 지겹겠지만 이제야 나는 이 주체 없는 그리움이 온전히 네 것임을 인정하다.
보고싶다.
주어 같은 게 없어도 그 앞에는 늘 네 이름이 붙는다.
<거짓말>
네가 나를 곁에 두는 이유가 사랑해서일까 외로워서일까.
사랑이라고 믿고 싶지만 마음이 자꾸만 아니라고 하는 걸 부정할 수가 없다는 게 그게 너무 비참한 것 같다.
<옆 사람>
그대는 알아야한다. 지금 그대가 곁에 두고 울게 하는 그 사람이 내게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었는지.
그대가 아무렇지 않게 받고 있는 모든 것들을 나는 그 사람에게 몇 번이고 해주고 싶었다.
<백일몽>
내 꿈이자 나의 미래였던 사람아. 나는 항상 너를 꿈꾸며 내 모든 것이 언제나 너와 함께하기를 기도했었지.
모든 꿈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는 걸 나는 잠시 잊고 있었다.
너의 달콤함에 속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이미 이 사랑의 끝을 알아버렸지만, 만약 내게 그 시절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나는 또 다시 너를 사링할꺼야.
사랑의 끝은 언제나 이별이지.
영원한 사랑 같은 건 없다는 거 애초부터 알고 시작했잖아.
그래도 사랑이 너였는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