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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사라지지 않는 슬픔과 함께 나는 조금씩

Moderator 유리는매일내일
2019-07-03 13:38:20 183 0 0

부르는 소리의 음절들을 부숴서 씹어보아도

결국 내 이름이라는 게 변하지 않았다


그 부숨을 철저히 하여 아예 순서를 다른 것과 바꾸어먹는다

엿이랑 바꿔먹으니 맛은 있었다

그런데 계속 씹으니까 어금니가 나가고 나선

더 이상 내 이름을 부르는 걸 흉내낼 수는 없었다


내가 맨 처음에 쓴 일기장엔 "나는"이라는 말을 썼고

언젠가 너를 만난 순간에는 "당신을"이라는 말을 썼지

그리고 당신의 기억을 하나하나 되살릴 때마다

온 거리를 메운 광경은 정원 같았는데


이제 긴 동면의 시간 같아

직장 동료에게도 잠시 말을 남기고 여기서 잠을 취하고 있어

곧 끊어, 전화는.

기억은 그러나 스스로가 계속 달려나갔다.

어재도 힘차게 동네를 뛰어다니고 있었고


내일이 되자 여전히 카페를 들러 이야기하고 있었다.


==========

소재는 물론 이것

약간 다른 스타일의 시를 시도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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