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예전에 훈련소 졸업하고 인증도 한 번한 가재맨님 4년 넘게 본 미군 가붕이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오늘은 그냥 어디 하소연할 곳도 없어서 글 한 번 써봅니다
미국으로 19년에 이민 와서 코로나시즌에 고등학교 다니고 졸업하자마자 군대에 지원하여 부모님에게서 독립하고 어린나이에 홀로서기 중입니다. 고등학생 때는 차도 없고 영어도 못해서 힘들게 지냈고 저를 지원해주시지 않는 부모님이 너무 싫어서 영주권자였던 저에게는 군대라는 선택지가 최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입대하고 훈련소와 후반기교육을 끝냈더니 자대를 뉴멕시코주 사막 한가운데 있는 공군 베이스 중 한 곳으로 발령받았습니다. 자세한 건 기밀이지만 공군 기지 중 자살률이 손가락 안에 꼽는 곳입니다.
제가 운동도 나름 열심히 해와서 몸도 다부진 편이고 키 179에 몸무게 70정도 됩니다. 그런데 한국나이로 22살에 연애 한번을 못해봤습니다. 여자를 만나고 싶어도 환경이 환경이다보니 만나본 적이 없습니다. 매일 일과 기숙사 반복일 뿐이고 하루하루가 고달프네요.
인스타그램으로 한국친구들이 평범하게 대학교 다니고 밤에 친구들과 술먹고 연애하는 모습을 보면 너무 부럽기만 합니다. 반대로 저는 자대에 온 이후로 혼술만 하며 매일 일과 기숙사 반복에 유튜브만 보고 삽니다. 데이팅 앱도 많이 시도해봤지만 저에겐 너무 어렵습니다.
외롭고 기댈 곳이 없이 일만 하며 사는데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까요? 함께 추억을 만들고 미래를 그려갈 진솔한 연애 한 번 해보는게 이렇게 어려운 일인가 싶습니다.
댓글 7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