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막 20살이 되어 행복한 백수 생활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LINE으로 어떠한 매세지를 받게 되었습니다
매세지 내용은 자신은 영화 평론가인데 영화 설문조사를 하면 20000원을 주겠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그냥 "설문조사만 하면 되는 간단한 일이니까 20000원 받아야지" 라는 생각으로 신이 나서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설문 조사를 완료했더니 정말로 20000원을 주더군요
그런데 갑자기 그 영화 평론가라는 사람이 자기 영화사는 제품 홍보를 위해서 재무 아르바이트를 구하고 있다고 하면서 저한테 권유했습니다
저는 하겠다고 했고 이 아르바이트 내용은 영화사에게 제 계좌로 예비금을 주고, 저는 이 예비금을 설문조사를 참여한 사람들에게 나눠주는 역할이었습니다
대략 3개월 간 저는 이 아르바이트를 이어갔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친구가 제 계좌로 송금할 일이 생겨서 보내려고 했는데 제 계좌가 더 치트에 등록된 계좌라고 뜨더군요
그래서 저는 더 치트를 들어가서 제 계좌를 더 치트에 올린 사람들(4명) 에게 연락을 해서 왜 등록했는지 물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 영화사에서 저에게 지급한 돈이 사기를 쳐서 얻은 돈이었고 저는 이 돈을 나눠준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가진 전재산을 털어서 제일 먼저 연락 되신 분께 환불을 해주었습니다 (대략 250만원)
이 분은 제가 환불을 해주자마자 고소 취하해주겠다고 하였습니다
이제 다른 분들께도 연락을 했는데 다들 저를 무슨 그 영화사랑 한패로 보면서 따지더군요
환불 해줘라 안 해주면 고소한다 너가 계좌를 제공해서 연결책이 된 건 사실이니 너도 잘못이 있다 너는 이대로면 감빵 갈 것이다 하면서
무서운 말을 계속 내뱉었습니다
이제 막 20살 된 제가 돈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래서 저는 일단 최대한 갚아본 다고 말을 하고 끊었는데 제가 연락이 된다는 사실을 안 사람이 피해자 카톡방에 제 전화번호를 뿌리더군요 그래서 10분에 한 번 꼴로 계속 전화가 왔었고 저는 방해금지 모드를 켜두고 잠수를 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갑자기 카톡을 하더니 자초지종을 설명해줄테니 전화를 받아보라고 해서 받아서 이게 무슨 일인지 그때 알게 되었습니다
제가 고소를 당하지 않는 방법도 알려주더군요 제가 송금했던 계좌에 1원을 보내고 연락을 기다려서 환불을 받으라는 겁니다
제가 약 3개월 간 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송금한 계좌가 1000개가 넘습니다
막막해하며 일단 무서워서 잠수를 계속 타는데 갑자기 그 분이 급발진을 하면서 피해자 단체 톡방을 만들어서 저를 초대하고 협박을 하더군요
너무 무서워서 계속 잠수타고 있는 와중에 이렇게 글 올려봅니다....
이미 피해자 여러명이 저를 고소했다고 하네요
변호사를 선임하고 싶지만 돈도 없어서 막막합니다
친구들이 부모님한테 말하라고 하지만 부모님 손 빌리고 싶지 않고 솔직히 바로 쫒겨날까 두렵습니다 안 그래도 지금 사이가 별론데 이 이야기까지 하면 쫒겨날 게 분명합니다
제가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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