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5살 마조히스트고요, 애인은 26살 새디스트입니다. 그니까 저는 맞는 거에 흥분하고 애인은 때리는 거에 흥분을 느껴요. 저희는 대학교 동아리 선후배 사이로 만났다가, 사적으로 만난 술자리에서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서로가 새디,마조임을 알게 됐어요. 그 뒤로 에스엠 관련 고민도 털어놓고 연애 감정도 쌓다가 결국 사귀기까지 성공했죠.
저희 둘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만나서 플레이를 하기로 했어요. 한번 해봤는데 아무래도 좀 하드하게 하는 편이라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은 제가 무리더라고요. 플레이 할 때 빡세게 하고, 몸 괜찮아지면 다시 하고.
제 진짜 고민은 이거입니다. 에스엠 플레이에서는 세이프워드라고 정말 못 버티겠을 때 플레이를 멈추잔 의미로 외치는 단어가 있어요. 근데 애인이 과격하게 플레이를 하면서 가끔은 제 입을 막는 경우가 있어서... 그럴 때는 힘들 때 세이프워드를 잘 못 외치겠더라고요... 근데 입 막는 행위가 저도 아예 안 좋은 건 아니라서(오히려 흥분 요소인?) 하지 말라고도 하기 좀 그렇고 그렇다고 나중에 문제라도 생기면 어쩌나 싶고... 요즘 걱정입니다. 이럴 땐 어떡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