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이 싫은 서비스맨인것이와요 하와와...여러분은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연인과의 데이트, 가족과의 나들이, 친구들과의 소탈한 시간, 혼자만의 나른한 휴식? 너희라도 행복해라...아조시는 돈 열심히 벌께...노예는 뚠뚠 오늘도 뚠뚠
어제 썼던 장사 꿀팁, 그 두번째 제공해드리겠습니다! 첫번째랑 연계해서 쓰면 더 효과만점인 그 팁은-
- 바쁜 시간도 지나갔으니까, 밥이라도 먹자 -
아니 뭐 주방 CCTV, 외부에서 볼 수 있어요? 밥만 먹으려고 하면 라면좀 끓이려고 불 올리면 귀신같이 온다니까ㅡㅡ 심한날엔 봉지 뜯는 소리도 들리나봐 뽀시락거리고있으면 와ㅋㅋㅋㅋ당신이 손님계의 소머즈인 것입니까...? 아 요새 애들은 소머즈 모르지? 머쓱ㅎ....
아무튼 어제도 국물 없는 식은 라면을 욱여넣고 일을 했지요. 마감도 솔래솔래 하면서 무무님 방송...돌려돌려돌림판을 기다렸는데...트수 기준 1등상 나온거 시롸냥ㅠㅠ어휴 나는 막 저거거 할 생각에 고민하고 힘들어할 무무쟝 걱정이가 되어서 막 맴이 먹먹해서-
오늘은 편안하게 뱅종까지 있겠다 싶어서 귀가하고, 밥 먹고, 돌아와보니 아니나다를까 우리 방장님 힘들어하고 있고ㅠㅠ심지어 피곤까지 겹치고 트수들은 말안드뤄서 뱅종도 일찍한대...맴이 아파서 뱅종 전까지 토닥토닥해드리려 했는데 이 새벽에 전화가 와서, 그것도 몇 달 전에 일하던 알바님께 전화가 와서, 뭐지? 하면서 받았지요.
제가 참 좋아하는 미드 How I met your mother에서 주인공 테드 모스비가 아들딸들에게 이야기하는 말 중 하나가 있었어요..새벽 두 시 이후에 걸려오는 전화에는 좋은 소식이 없다-고. 전지적 남친 시점의 자니..? 네 생각이 나서...같은 구질구질함일수도, 누군가의 불행을 전하는 슬프면서도 급한 소식일 수도 있다는거죠. 이번 전화는 후자였어요. 그도 그럴 것이, 저는 가게 사람들과 썸을 만들지 않기 때문에 허허허허허어어어으ㅠㅠㅠㅠ진짜다...일부러 안만드는거다...트러스트미...
뭐 아무튼 꺽꺽 울면서 전화를 해서, 이시간에 전화할곳이 오빠밖에 없을거같아서, 상황을 들어보니 충분히 지랄맞고 어디 가서 이해해달라고 하기도 힘들 가정사에 얽힌 돈폭탄 비슷한걸 맞았더라구요. 뭐 어떡하겠습니까마는, 오죽하면 평소에 연락도 안하고 지내고 알고 지낸 기간도 몇 달 되지 않은 제게까지 전화했을까 싶어...나가서 이야기좀 들어주고, 위로 좀 해주고, 해결 방법까진 아니어도 이런저런 조언 좀 해주고...대충 진정시키고 바깥으로 나와서 싸늘한 새벽공기를 마십니다. 할 말도 많고 잡념도 많지만 여기에 다 옮기기에 힘들기에...그런 일이 있었답니다 하핫
집에 가니 여섯시가 넘었어요ㅠㅠ 또 꾸역꾸역 잠들었지요, 일요일 마무리는 다들 잘 하셨나요? 저는 일기를 쓰면서 손님을 열두팀을 받았어요. 위에서 라면 사진 올렸다고 이러는거야 진짜? 킹받네 쉬익쉬익...다들 일주일 고생많으셨어요, 다음주도 무탈하게 보내길 바라요, 무무님도 뭉뭉이들도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