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일기를 쓰자~
음 우선 오전에 있었던 일들부터 차근차근 써 볼까...~
알바를 나갔더니 같이 일하던 언니 중 한 분이 감기 때문에 아파서 출근을 못 한다고 연락이 오셨다고 한다. 그래 머 사장님이랑 둘이서 하면 되지~ 싶었는데 응 아니야 ㅋ 따듯해진 날씨 때문에 주변 회사원들 아주머니들 학생들이 우르르 몰렸다. 게다가 한두 시는 쉬는 시간이니... 딱 카페 와서 먹기 좋은 날씨지... 막 열 잔씩 시키고 그러시니까 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어떤 분들은 제일 손이 많이 가는 음료 두 종류를 다섯 잔씩 시키셔서 겁나 제일 오래 걸렸지... 어떻게 보면 그 손님들 덕에 밀렸던 것 같다.
멘탈이 탈탈 털리고 바쁜 시간대를 넘기고 나니 어떤 아저씨가 오셔서 아메리카노 핫 두 잔, 아이스 한 잔을 시키셨다. 그러시고는 카페 쿠폰에 관련된 걸 물어보시길래 친절하게 대답해따. 회원가입 없이 전화 번호를 입력하시면 구입하신 음료 수만큼 스탬프를 찍어드리고 있습니다~ 스탬프 열 개를 모으면 쿠폰이 하나 생기는데, 2천원 미만 음료는 공짜로 드리고, 이상인 음료는 할인해서 드리고 이써요!! 그러고는 당당하게 아이스 두 잔, 핫 한 잔을 드렸다. 드리면서 주문서를 확인했는데 확인한 순간 멘붕이 완ㅅ다. 음 잘못 드렸자너 하하 ^^!! 아저씨도 잘못된 걸 아시는 눈치셨다. 당황하는 나를 보시더니 그냥 눈을 맞춰 주시면서 고마워요 ^^ 하고 가셨다... 천사를 보았다... 그의 뒤에서 나오는 후광을 나는 보았다... 아부지와 나이가 비슷해 보이셨는데 우리 아부지도 어디 가서 저렇게 착한 손님이셨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바빴던 하루 일정을 끝내고 집에 와서 또 잠만 자다가 저녁을 먹고 또 잔 뒤에 야식으로 뿌링클과 소떡을 시켜 먹었다. 역시... 뿌링클은 옳다... 순살이 아닌 게 쪼금 아쉬워찌. 아니 요즘 기프티콘 쓴다 그러면 배달료 따로 받는 거 실화입니까????? 그래도 치킨은 꽁짜 희희 꽁짜 조와 희희!!
그렇게 야식을 먹고 좀 쉬다 또 방송을 켰다. 칠성구를 그려 달라는 뭉뭉이의 의견이 나왔따. 칠성구를 열심히 그리고 나니 칠성구도 생겼는데 소원을 안 들어 주냐는 것이다. 그래! 나는 혜자 방송! 이라는 마인드로 소원을 들어 주겠나이다~ 하며 소원을 받았다. 오시는 뭉뭉이들 차례대로 받는데 점점 스케일이 커지네...? 그래요... 그 중에 하나만 해도 괜찮다는 말에 추첨제로 바꿨다... 아니... 소원권 목록이 아니라 벌칙 목록이야 완전...
아무튼... 벌칙으로 맛보기 잠깐 했는데 그게 클립각으로 잔뜩 잡혀버렸네... 어찌어찌 시간을 보내고 난 뒤 등뒤님이랑 바핫님 셋이서 디코로 떠들면서 저챗 합방(?)을 했다. 그거 하면서도 클립이 많이 나오더라고...? 신기... 뭔가 어울리는 듯 어울리지 않는 우리의 캐미... 캐미일까 케미일까 아무튼 다음에 또 이렇게 노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오늘 뱅송 시간이 최장 시간이 아닐까 싶다. 8시간 딱 맞추고 싶었는데 5분 일찍 꺼버렸따,,,,,, 깨비스콘,,,,, 다음에 24시간 도전해 봐야지 희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