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도 반쯤 졸면서 보다 노래할 때 깼지만, 왠지 다른 시청자분들이 남긴 후기를 읽으니 뭔가 떠오르는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리엘님이 이번 달 31일에 어떤 여성향 미연시를 하겠다 한 건 기억납니다. 그 날은 꼭 생방에서 얘기나눌 수 있으면 좋겠네요.
노래방송에 대해서, 리엘님 노래야 항상 좋지만, 오늘은 특히 자상무색이나 코이, 마음짓기 등에서 제가 좋아하는 특징들이 잘 드러난 것 같아서 좋았어요. 저는 음역대가 넓은 분들보다 같은 음을 다양하거나 개성있게 표현할 수 있는 가수를 더 좋아하는데, 저 곡들을 들을 때 그런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앳되면서도 단단한 발음으로 귀엽게 노래하다가도, 음이 올라가는 부분에서 진성에서 가성으로 전환하는 식으로 상승감을 선명히 표현한다던지, 음을 내릴 때는 반대로 목소리의 농도를 짙게 해서 중량감을 주는 기술 등이 정말 좋았어요. 휘성이나 정기고 등,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알앤비 가수들이 즐겨쓰는 기술이라 인상에 남았는데, 그걸 jpop이나 만화주제가 등에 적용하는 모습이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후반에 갈 수록 힘들어하는 게 느껴지던데, 부디 목 건강도 잘 챙겨서 좋은 노래 오래도록 들려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실시간으로 못 본 건 아쉽지만, 재방송으로나마 힐의 차이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방송화면 바뀐 것도 후기로나마 축하드립니다. 완성본은 화면 배율에 맞게 오길 바랄게요ㅎㅎ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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