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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썰

짓기귀찮다
2022-03-15 01:19:05 75 1 0

이건 제가 훈련병시절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느훈련소 어느연대인지까지 밝힐수는 있지만 보안관계상 그건 안될거같습니다.

제 동기중에는 특이한 친구가 있습니다.

정신이 약간 불안정해보이는 친구입니다.

0주차때는 부적합으로 돌아갈수있다고생각한거같지만

결국 인정을 받지못해 군 복역을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일상생활에 큰 문제는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죠

이건 그친구에대해 저만이 알고있는 이야기입니다.


때는 훈련 3주차경 어느정도 훈련소 생활에 익숙해지던 시기였습니다. 

군에서는 불침번이라는것을 서야합니다.

야간중에 주로 취침중인 병사들에게 무슨일이 일어나지 않는지 감시하는 역할입니다.

그렇기에 훈련소에서 불침번은 생활관 안에 하나

생활관 밖에 하나가 섭니다.


당시 저는 생활관 바깥쪽에서 근무를 서고있었습니다.

한창 근무를 서던중

아래층에서 발소리와 깔깔거리는 여성의 웃음소리가 들렸습니다.

저는 어떤 간부가 병사들 다 자는데 저렇게 시끄럽게 떠드는지 생각하며 짜증이 나있었습니다.

물론 그걸 막기위해 무언가 할생각은 없었지만요.


그런 생각을 하는중 발소리가 계단쪽을 타고 올라왔습니다.

깔깔거리는 웃음소리는 더 크게 들려왔죠.

자다일어난상태에서 들으니 머리가 울릴정도 였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소리는 가까이 다가오듯 점점 커져갔습니다.

누가 제 머리에 직접 소리치는듯한 감각이었습니다.

약간 어질어질하던 상황에 소리가 잦아들고 

다시 고요가 찾아왔습니다.


아주 잠시였지만요.


생활관 안에서 소리치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야! 이xx좀 잡아봐! 야!"


급하게 저는 문을 열고 들어갔습니다.

그곳에서 본건 자신의 목을 조르면서 깔깔깔 웃고있는

그 동기와 뜯어말리고있는 불침번이였습니다.


어떻게든 뜯어말리려고 같이 불침번을 서던 동기와

한손씩 잡고 버텼습니다.


인간의 힘이 아닌거 같았습니다.

두명이 각각 팔하나씩만을 잡고있는데도

그것조차 버거웠습니다.


당연스럽게도 생활관의 동기들은 다 깨버렸고

그중 누군가가 불침번조교와 당직간부를 데리고 와

어떻게든 목을 조르는것을 저지시키는것은 성공했습니다.


그렇게 앰뷸런스가 왔을땐

난동을 부리던 그 동기는 거품을물고 실신한 상태였습니다.

웃고있는 표정 그상태로요


그후로 실려갔던 그 동기는 귀가조치 되었습니다.

그 일에대해 아는사람들은 

정신병이 있던 병사가 0주차때 귀가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그렇다라며 군을 욕했지만

저는 알고있습니다.

단순히 정신병에 의한 사고는 아니었단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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