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체험담 1

짓기귀찮다
2022-03-15 01:10:23 78 1 0

제가 군복무하던시절 아직 일병2호봉이었을시기 있었던 일이에요.

말씀드렸듯 제가 직접겪은 일은 아닙니다.

다만 그당시 저희부대 사람들은 많이 알고있고 이슈가됐던이야기에요. 

다만 이슈가됐지만 아무도 거짓말이라고 하는 사람은 없었어요.


이건 당시 병장이던 저랑 같은포대의 선임이 직접겪은 일이구여. 

편의상 이병장님이라고 칭하겠습니다.

(포병은 소대,중대가 아닌 포반,포대라고합니다)


사실 저희포대가 말이 포대지 부대규모가 작아

12명남짓하는 인원입니다. 그만큼 가까운사람인것만 말해두겠습니다.


이병장님은 부사수랑 야간순찰을 돌고있었습니다.

순찰중에는 초소에들러 한번 중간보고를 해야합니다.

초소는 원래 경계근무를 서던곳이라 그곳에는 지휘통제실로 직통으로 연결된(수화기만 들면 바로 신호가 가고 그곳외에는 연결되지않는)전화기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뭐 늘상하던데로 이병장님은 

지휘통제실에 전화를 걸어 보고를 드리려했죠

문제는 거기서부터 시작됐습니다.


평소처럼 전화를 걸었는데

왠 여자목소리가 깔깔깔거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치직거리며 찢어지는 목소리랬는데

굉장히 이상한 일이었죠

저희는 견인포 대대라 여성간부는 없거든요


그때 살짝 이상한 기분은 들었지만

또 근무서다 심심한 통신병이 장난쳤겠거니 생각했답니다.

뭐 남자가 여자목소리 흉내내서 그런가보다 했겠죠

옆에서 듣고있던 부사수가 무서워해서 놀리면서 돌았더니 즐거웠다 하더라고요.


그렇게 근무를 마치고돌아와서는 통신병에게

안그래도 피곤한데 이상한 장난치지 말라고 짜증내듯 얘기했답니다.

그런데 그당시 근무를 서던 한병장이

야 장난은 니가 쳤지 왜 나한테 그러냐고 했답니다.


그런식으로 얘기가 오고갔습니다.

니가했니 내가했니 하며 티격태격하다.

가벼운 싸움으로 번졌습니다. 당시 한병장의 근무가 끝나가던 시기라

근무끝나면 보자고하고 나왔다고합니다.


그렇게 근무가 끝나고 복도에서 다시 얘기를 나누는데

이렇게까지 부정할 일이 아닌데? 하는 생각이들며

분위기가 이상해졌습니다. 서로 뭔가 이상함을 느낀거 같았죠.


갑자기 차가워진 공기속에서 마지막으로 서로 니가한게 아니냐고 물어봤습니다.

이과정은 불침번 근무를 서던 병사가 다 봤고요


그렇게 일단은 피곤하고 내일 일과를 해야되기에 둘다잠을자러 들어갔습니다.

이 일은 뭐 좁은 부대다보니 누가 그랬다더라 하며 빨리 퍼졌고


얼마 안있어 두번째 증언이 나왔습니다.

완전히 똑같은 일을 겪었다는 사람이 나온거죠

나도 순찰을 돌다 그 이상한 목소리를 들었다면서요


그 후로도 들은사람이 4명정도 더 나왔는데

제가 상병이상이 되고는 똑같은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네요


뭐 듣고나니 합선일수도 있고 전파가 꼬여서 라디오가 들렸나보다 생각하실수도 있습니다.

처음들은 사람들은 전부 한번씩하는 얘기고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의심하는사람이 없었던 이유는

아무도 반박할수 없었기때문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

그 전화는 유선연결로 지휘통제실 외에는 연락이 되지 않도록 단 하나의 선으로 연결되있습니다.

합선이나 혼선이 있는것이 불가능한 구조인거죠.


제가 전역할때까지 어떻게된일인지는 모르고 나왔네요.

후원댓글 0
댓글 0개  
이전 댓글 더 보기
이 글에 댓글을 달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해 보세요.
▲윗글 이번엔 전해들은얘기 짓기귀찮다
▼아랫글 무서운꿈얘기 쿠로네코짱
1
08-30
1
라쿤님 허접~
レパンイ렛팬이
08-30
0
라쿤님
루엘전용목줄_피워드_훈
08-22
1
몰?루
レパンイ렛팬이
03-29
0
긴 무서운얘기~
쿠로네코짱
03-15
1
선임썰
짓기귀찮다
03-15
1
경험 2
짓기귀찮다
03-15
1
군대 동기썰
짓기귀찮다
03-15
1
03-15
»
체험담 1
짓기귀찮다
03-15
0
무서운꿈얘기
쿠로네코짱
03-15
2
라바쿤보
킬림이
03-15
1
트게더
루엘전용목줄_피워드_훈
03-13
1
02-16
4
테스트글
Broadcaster _김라쿤_
12-11
인기글 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