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 아무것도 없음.. 허무.. 공허...
그저 그럴때가 있다.
그저 아무것도 느끼지도 못 하는 느낌이 들때가
그저 그럴때가 있다.
그저 무엇을 해도 신이나지 않는 때가
그저 그럴때가 있다.
그저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지만 그저 무엇이라도 하고싶을 때가
그저.. 그럴때가 있다.
그저... 마치 무엇인가 잃어버린듯한 느낌이 들때가
'동물들은 외로우면 죽는대'
어린시절 친구로부터 들은 충격적인 작은 한마디.
『죽음』
그것은 작은 어린아이에게는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공포와 선망의 대상이였다.
아무것도 모르는 작은 순수함.
그렇기에 그 어떠한 것이라도 될수있는 무한함
그 무한함 때문에 사람들은 미래의 자신을 죽음으로 몰아넣고 있다.
나는 어린시절 작은 동물들을 많이 키웠던 적이 있다.
친구로부터 들은 동물을 돌보는 법은 나로하여금 애완동물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나눠주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그리고 더 많은 절망과 상실을 경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살아간다는 것은 죽음과 한발자국 더 가까워지는 행위이다.
어쩌면 인생은 살아간다고 하기보다는 죽어간다고 하는게 더 올바른 말이 아닐까.
하지만 다들 이 죽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그저 회피하고 도피하고 시선을 돌려버리기 일수이다.
그렇기에 다들 마음 한켠에 작은 구멍을 뚫은채 살아가고 있다.
그저... 작은 구멍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