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릴 것 2> 남을 바꿔야 한다는 생각
마음 문제를 풀 때,
사람들은 원인 분석에 지나친 에너지를 낭비하느라 문제 해결을 위해 남겨놓은 에너지가 없다
지친 뇌는 엉뚱한 판단을 한다
불가능한 것에 집착한다
대표적인 것이 남에 대한 생각이다
잠을 못 자고 밥맛까지 잃어가면서 남을 생각한다
아무리 고민하고 관심을 주어봤자 바꿀 수 없는 문제에 집중한다
가령, 회사 상사에게 혼이 나서 밤에 잠이 안 온다 치자
화가 나고 억울한 마음에 자다가도 자꾸 깬다
잠을 깊게 못 자다 보니 다음 날 멍한 상태로 회사에 출근한다
집중력이 떨어져 업무 효율이 떨어진다
게다가 상사는 아주 깐깐한 사람이다
그래서 또 야단을 맞는다
여기서 가장 먼저 해결할 문제는 수면 리듬을 되찾는 것이다
잠을 푹 자면서 피로를 회복해야 한다
그래야 다시 업무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우울감은 잠만 잘 자도 해결이 된다
남에게도 문제는 있다
상사의 성격 문제도 있고,
아래 직급 사람들이 너무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조직문화도 문제다
하지만 그걸 먼저 해결하려다가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
세상에서 바뀌지 않는 것 두가지가 ' 남 ' 과 ' 과거 ' 다
나의 문제, 그중에서도 바꿀 수 있는 문제부터 손을 대야 한다
물론 내가 바뀐다고 해서 남이 바뀐다는 보장은 없다
내가 잠을 잘자게 되고 업무 능력이 좋아진다 해도,
그 사람은 계속 나를 비난할 수 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나의 인생이다
남의 인생은 변함없겠지만,
내가 변하면 삶의 만족도가 20점에서 70점 정도로 상승할 수는 있다
그게 낫지 않겠는가
출처 : 윤홍균 - 자존감 수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