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데뷔에서 괜찮은 임팩트를 보여준 후 꽤 공백이 길었습니다. 마치 원 히트 원더로 슈퍼루키인양 꺼드럭거리다 소리소문없이 사라지는 많은 스타 호소인들처럼요.
오늘 리뷰할 친구...사실 마신지는 꽤 됐습니다...
리뷰하려고 사진까지 찍어놓고 심신에 불안정함이 가속화되어 리뷰를 쓰지 못 했을 뿐이죠. 이 친구는 캔 디자인부터 보면 알 수 있듯이 꽤나 특색있는 친굽니다. 그래서 상당히 맘에 들었고요. 일단 향을 맡는 순간부터 열대과일의 향이 코를 미친듯이 때리며 입에 군침이 돌기 시작합니다. 사실 뭐 그런 류의 향이 싫다면 "왜 샀노 X발련아"라는 대답을 드리고싶네요. 이름부터 트로피컬인데 말이죠.
일단 색상도 보면 혼탁한 것이 상당히 섹시합니다. 이미 개성의 측면에 있어서 저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리고 일단 마시는 순간 열대과일향이 입 속에 산뜻하게 퍼지다 살짝의 쓴맛으로 입 안을 정돈해주는 의외로 꽤나 깔끔하게 즐길 수 있는 맛이었습니다. 그러나 다 마시고 난 후에도 은은하게 비강 속에 울리는 열대과일의 향은 일품입니다.
사실 심신의 불안정이고 나발이고 본진이 네이버카페로 이사가면서 트게더가 손이 안 갔습니다. 근데 기업들에 이력서 살포를 하던 것이 저의 정신을 갉아먹은거 같기도 합니다. 보통 몸이 무너지면 정신도 무너진다던데 저는 그 반대가 된게 아닐까하는 그런 생각도 합니다. 이상 슈퍼루키 주류리뷰어 대학생에서 원히트원더 퇴물 대졸백수로 진화한 근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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