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바 0

몸이 안 아픈곳이 없다

발목, 허리, 골반, 갈비뼈

여기저기가 아프니 운동을 할수가 없다

운동을 하면 아플수 밖에 없다

무리하게 되니까 

입시 준비를 하는거라 빡세게 한다

다른 아이들도 힘들텐데 나만  

참지 못 하는건가 싶다

내가 의지가 약하고 힘든걸 너무 못 버티나 싶다

내가 진짜 이걸 하고 싶나 싶고

재능이 있는건지 의심까지 든다

어릴때부터 이런 저런 운동을 해왔기도 하고

애들도 너는 재능 있다 너는 빼박 체육인 이다

라는 말을 듣고 살고 나도 이게 재밌고 맞다 생각했다

요즘에는 힘들다

사실 체육이나 스포츠를 좋아하는거지 

운동을 좋아하지 않는다

체력운동과 근력운동 진짜 싫어한다

전에 다니던 킥복싱 학원도 체력운동 근력운동이

싫어서 끊었다

하지만 더 힘든 체육 입시 학원이라니...

처음에는 재밌었다

기록 세우는 희열감도 있었다

요즘에는 그런게 전혀 없었다

그래서 계속 의심을 하게 시작했고

하기 싫어졌다

그렇게 생각하며 살아 왔다

오늘 학원에서도 너무 하기 싫었다

그렇게 학원을 끝내고 집에 돌아와 밥을 먹었다

다 먹고 문득 하늘을 보니

하늘이 너무 이뻤다

옥상에 올라가 하늘을 봤다

고생했다고 나에게 주는 선물 같았다

하늘을 보며 마음을 다 잡았다

다시 해보자고 

또 얼마 전부터

꾸준히 운동을 하고 있다

학원에서 좀 덜 힘들지 않을까 싶어서

오늘 생각해보니 나 나름대로 

열심히 하고있구나 생각이 든다

나도 사실 포기 하기 싫구나

그래도 해보고 싶구나 라는걸 알게됐다

나를 이해하기로 했다

애들과 비교하며 나를 질책하고 이해하지 못 했던 나를

나는 한걸음 더 성장한게 아닐까

힘들지만 이 하늘을 보니 행복했다

내가 본 하늘

+ 사실 하늘이 이뻐서 내바 생각 나서 쓴 글이다

근데 고민과 내 힘든걸 적어버렸지만.,

그리고 추웠다 많이...

이렇게 추운데 모기가 물렸다

3방이나...

이 추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