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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아직 제목을 짓지 못한 시

캡틴두부둡
2019-05-24 03:50:45 239 1 0

공허하다.


나와 다른 내가 존재하는 것 같다.


누구보다도 더 외롭고 쓸쓸한 '그' 나는

누군가의 관심없이 삶을 이어갈 수 없다.


그 누군가는 친구도 가족도 연인도 아니다.


저기 보이는 저 네모난 상자안에 존재하기에

이토록 쓸쓸한 까닭이다.


나는 누구의 삶을 사는 것인가


'나'의 삶인가 나의 삶인가


고뇌하기에 더욱 쓸쓸한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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