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칠일 너의생일 축하한다
오뉴월에 뜻밖의 소식이 들린다
월광(月光)과 같이 차갑고 따뜻한 눈이
칠흑같은 어둠속에서
일찌감치 초록빛을 뒤덮었다고
너무나도 믿기지 않는 소식에
의문을 품어보지만
생각을 해보지만
일찍이 그만둔다
축적된 나의 지식은
하늘의 익살스러운 장난 앞에서
한 소녀에 부드러운 볼의
다홍빛 부끄러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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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로드립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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