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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2022.10.31.]

Broadcaster 리르리안
2022-10-31 13:08:53 33 0 0

항상 수사물이나 법정과 관련된 드라마,

혹은 의사 등 전문직과 관련된 드라마를 볼 때면

많은 고증을 거쳐 만들어졌다는 점에 놀라울 때가 있습니다.

전문적인 부분은 잘 모르겠지만,

그 속에서 나오는 등장인물의 심리상태에 대한 것들이

제게는 더 크게 다가오더라고요.

어떻게 저 상황의 사람에 대한 묘사가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게 느껴지는 걸까...

내가 직접 겪어본 작은 일부터

나는 차마 겪을 수 없는 너무나도 무거운 일까지

저렇게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극을 꾸민다는 것이

얼마나 힘들지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어떤 부분이라고 이야기는 하지 않겠습니다만)

누가 봐도

'에이... 저건 말도 안 되지...' 

라는 부분이 보일 때면

극의 "극적인 전개"를 위해 현실성 제로(0)인 부분이 만들어지며

집중력을 떨어뜨리기도 합니다.


그렇게 우리는

저 드라마가, 저 영화가

현실도 아니고, 마냥 허구도 아닌

그래도 어느 정도 사실에 기반한 허구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거죠.

너무 현실적이라면 암울하고,

너무 극적이라면 가볍게 넘어갈 수 있는 것 사이에서

극을 만드는 사람은 그 줄타기를 잘 하는 것이겠죠.


갑자기 왜 그러냐고요?

그냥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줄타기를 할 때,

그것을 실제로 겪었던 사람들의 마음을

어디까지 이해하고, 어디까지 보듬고

그 극을 만드는지 말이죠.


그냥,

갑자기 든 생각은 분명 아니지만

갑자기 들었다고 하고 넘기고 싶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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