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배님 안녕하세요 사연이 좀 긴거같네여
전 진배님과 비슷한 30대 미혼 그냥 일반직장인입니다
전 동호회활동을 하나 하는데요 동호회특성상 오프모임이 좀 많습니다
그러다 오프모임에서 저보다 4살 많은 누나를 한명 처음만났습니다 그 이후 둘다 오프모임에 적극적이라 동호회에서 하는 오프모임은 거의 다 참여하며 자주 보게됐습니다.
모임외에도 모임에서 친해진분들과 누나와 저 이렇게 따로 만나는 경우도 몇몇 있었고요
둘만 따로 보기도 했습니다
그 이후에 동호회 모임글이 올라올때마다 누나가 먼저 연락을해서 모임에 가자고 얘기하기도 하고 저도 모임에는 적극적이라 그냥 가게되면서 거의 한달에 한두번정도 보게됐습니다...
문제는 저번주에 일어났는데요...
정식오프모임이 아니라 누나가 저 동호회 형님 두분이랑 이렇게 따로 4명이서만 만나자고 해서 다들 퇴근후에 만나게 됐습니다.
4명이 다들 친하기도 해서 1차 2차 3차까지 가게됐습니다...
3차를 좀 시끄러운 술집으로 가게됐는데
원형테이블에 가장 안쪽에 누나가 앉고 그 옆에 제가 우리 둘 양옆으로 형님들이 앉았습니다
3차에서도 즐겁게 술을 마시고 다들 술이 좀 취했습니다...
근데 저도 제가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테이블밑에 있던 누나손을 잡았습니다...
그랬더니 누나도 가만히 있더라구요...
전에도 모임때문에만 연락했었고... 서로 호감표시같은건 전혀 안했습니다...
누나는 저한테 호감이 조금 있는거같다는 느낌만 받았습니다...먼저 연락을 해온는건 누나쪽이였고 전 그냥 단답식으로 대꾸만 해줄뿐이였습니다...
그쯔음 형님 한분이
많이 취하셔서 주무시길래 자리를 마치고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택시를 타러가는길에 형님 두분만 골목으로 담배를 피우러 가셨고 저희 둘만 따로 있게됐는데 저도 모르게 키스를 하게됐습니다 누나도 그냥 응하길래 형들 보내고
엠티를 가자고 얘기했습니다...
가면서 누나는 나랑은 이렇게 될줄 몰랐다고 얘기를 했고 동호회형님들과 거의 매일 연락을 주고받았는데 전 별로 연락도 안하고 모임때만 보게됐는데 나랑 엠티를 가게됐다고 얘기했습니다
전 저희가 나이가 어린편도 아니고 관계를 갖는건 어려운일이 아니라 생각해서...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엠티를 가서 관계를 갖고 누나는 집에서 외박이 안된다고 해서 이른새벽에 집에 먼저 갔고 전 술이 많이 취해 좀 자고 점심쯤 일어났습니다...
문제는 엠티에서 누나가 한 얘기가 마음에 걸립니다...동호회형님들이 자주 연락을 해왔다고 누나에게 호감이 좀 있는거같은데...저도 다들 모임에서 자주 봐서 저랑도 친밀한사람들이라...
누나랑 제 관계를 어떻해야할지 감이 안잡힙니다... 그냥 지금처럼 편하게 만나야될지 아니면
연인관계가 되야되는건지 헷갈립니다...
지금처럼 편하게 만나면 누나랑 저 형님들 다들 지금처럼 지낼 수 있을거고 후자가 된다면 누나랑 저 형님들 다들 관계가 어색해질까봐 걱정입니다...누나도 이제 그 분들과의 관계를 좀 어색해하는거 같아요...
이럴땐 어떻해야될까요...?
제가 너무 쓰레기같은 생각을 하는걸까요?
너무 감정적으로 행동한건 아닌지 마음에 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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