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은 어렸을 때 부터 주위에서 '장래희망이 무엇이냐' '나중에 커서 뭐가 될것이냐' 라는 질문에
대부분 대통령이나 과학자, 우주비행사 등 (쁘허님은 어릴적 장래희망이 김치찌개 라고 하셔...읍읍)
순수함에서 우러러? 나오는 대답들이 성장을 하면서 점점 현실적이 되거나 잃어버리게 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강연이나 그런 부류의 책에서는 꿈을 현실에 맞추지 말고 현실을 꿈에다 맞추라는데 이 말은 명백한 개소리 이더군요
하지만 언젠가 보았던 강연 중에서 유독 이 말만 제 뇌속에 깊이 박혀있습니다
'명사형 꿈을 가지지 말고 동사형 꿈을 가져라'
이 말은 즉 되고싶은 것이 아니라 하고싶은 것을 하라는 뜻이죠
어찌 보면 요즘 꿈이나 장래희망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말이 될 수도 있죠
예를 들어 그냥 딱 '의사' 라는 목표가 있으면 의대 들어가는 과정이나 자격을 부여 받는 과정도 힘들긴 하지만
정확히 어떤 분야의 의사가 되겠다라는 것을 정하는 것도 어렵고, 사회에서 이 쪽 분야가 잘나간다 라는 얘기를 들어서
남들따라 가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이 중에서는 정확한 꿈이나 목표를 가진 사람들도 있겠죠)
동사형으로 바꾸면 '나는 아픈 사람 치료하고 싶어' 가 목표가 되어
자신 스스로가 어떤 흥미가 있는지 또는 어떤 성향이 있는지를 탐색을 하면서 주도적으로, 구체적으로 목표가 확고해지면서
굳이 의사가 아니어도 간호사나 구급대원과 같은 좀더 폭 넓은 선택을 할 수가 있죠
저는 매년 스승의 날이 되면 고3때 담임선생님을 뵈러가면 수업시간에 이런저런 이야기를 후배들에게 들려달라고 하십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꿈이 없는 후배들에게 꼭 이런 얘기를 해줍니다
'명사형꿈이 아닌 동사형꿈을 가지세요
자신이 꿈이 없어서 뭘 해야 할 지 몰라도 되요.
꿈이 있는 친구들은 이미 한가지 길에 들어섰지만, 여러분들은 아직 선택지가 많아요
되고 싶은 것이 아닌 하고싶은 것을 꿈으로 삼으면 앞으로 나아갈 자신만의 길이 생겨요'
저는 장사여부와 관계없이 제가 좋아서 하는 작은 식당을 하는것이 꿈입니다
선장님이나 다른 선원분들은 되고 싶은 것이 아니라 어렸을때 부터, 혹은 언젠가 꼭 하고싶다 라는 것이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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