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이 한창 진행되고있는 위자트릭
"오늘은 토크쇼였던가??"
헤즐리가 말했다.
"..."
아무 말없이 한곳을 바라보는 개그리드
"야! 뭐해!!"
"어?!! 어....그냥.."
헤즐리의 말에 개그리드는 깜짝놀란다.
사실 헤즐리는 개그리드의 사랑을 알고 유일하게 이해해주는 친구이자 방송동료이다.
"너...또 로페릭님 보고있었어?"
"..."
"너도 참 순정파다. 그렇게 좋아하면 데이트해달라고 하던가 어디 데려가서 확! 키스라도해!!"
"어떻게 그래... 상처주고싶지않아..."
그런 개그리드의 말에 헤즐리는 한심하다는 듯이 바라본다.
"너 매일같이 일찍나와서 로페릭님 의상 빨래해주지?"
"어떻게 알았어?!"
"얼굴에 다~~~티가 나니까;"
수줍게 얼굴을 붉히는 개그리드
"내가...빨래해준 옷을...로페릭님이 입어준 것 만으로도... 나는 충분한걸..."
개그리드의 말에 어쩔수없다는듯 한숨을 푹쉬는 헤즐리
"에휴...너를 누가말리겠니...방송하러 가자"
'부시럭 부시럭'
"헤즐리야 거기 방송제목좀 바꿔줘"
로페릭의 말에 헤즐리는 짧게 대답하고는 분주히 움직인다.
[나는...말 안걸어주려나...]
"후...이정도면 됐다! 의자에 앉아 우리 지금 늦었어 ㅎㅎ"
로페릭의 말에 헤즐리와 개그리드는 의자에 앉는다.
시간이 얼마가 흘렀을까
방송은 시작되었고 여느때와 다름없이 진행되어갔다.
단 한사람 개그리드만 빼고
[오늘 청국장먹었는데...냄새 안나겠지...? 발냄새는 안나려나...? 로페릭님은 오늘 따라 좋은 냄새가 나는거 같아...]
그리고 그런 개그리드의 생각을 안봐도 알겠다는지 헤즐리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시간은 그렇게 흘렀고 그날 방송도 무난히 끝이났다.
그리고 돌아가는 길 무렵...
"나 오늘 약속이있어서 먼저 갈게 내일봐!!!"
산뜻한 미소와함께 스튜디오를 다급히 나가는 헤즐리
"뭐가 저렇게 바빠서 뛰어가는거야 ㅎㅎ"
로페릭의 말에 개그리드는 두근거림을 느꼈다.
그리고 평소보다 조금은 다르다는것을 느꼈다.
[내가 오늘...왜 이러지...]
"...찮아...?"
[무슨...소리지...잘안들려...]
"....괜찮아 개그리드? 안색이 안좋은데??"
로페릭의 걱정어린 말에 개그리드는 얼굴이 더욱더 달아올랐다.
"헐!!! 야 너 얼굴봐 완전 홍당무야!!! 너 감기걸린거 아냐?!!! 이리와봐!!!"
그러고는 개그리드의 이마에 손을 갖다대는 로페릭
"혀...형!!"
"잠깐 가만있어봐...음..."
그 잠깐의 시간동안 개그리드는 가슴의 두근거림을 제어하질못했다.
아니 제어하고싶지도 않았다.
평생동안 이런기분을 처음들게한사람...내모든것을 주어도 아깝지않을 사람...
갖.고.싶.다
"형..."
"와...개그리드 너 안돼겠다 감기인거같아 빨리집에가자!!"
"형!"
일어나려는 로페릭의 손을 강하게 잡아끌었다.
그리고...
-1편 끝-
로페릭의_매콤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