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진정한 사랑
"나는 니가 생각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야 돌아가!!!!"
개그리드의 낮은 음성때문일까 그의 목소리가 더 쩌렁쩌렁 울렸다.
"내가...왜 싫은데...?"
묘령의 여인이 스튜디오 앞에서 눈물을 흘린채 개그리드를 애절하게 바라본다.
"더이상 너에게 상처주기도 싫고 거짓말하는것도 힘들어 이제야...이제야 나를 그사람이 돌아봐주기 시작했어 놓칠수는없어..."
"너...정말 잔인하다. 나랑같이 데이트하면서 가끔 멍해지던 표정도!!! 초점잃은 그 눈동자도!!!!! 다 그사람때문이였어?!!!"
"아니 그건 원래그랬..."
"됐어!!!!!!!!!"
여인은 강하게 말했다.
그리고 가슴한켠의 시린감정을 억누르며 힘겹게 말을 이어나갔다.
"나도...더이상 네 앞에서 비참해지긴싫어...알았어 원하는대로 해줄게...누군지도 안물어볼게..."
"..."
잠시동안의 정적...
"그 여자의 어디가 그렇게 좋은데...?"
여인이 말했다.
"...여자들같지않아..."
그말을 들은 여인은 기가차다는듯이 웃었다.
"하! 그여자는 뭐 김치녀가 아니니?!!!! 명품백보면 사족을 못쓰는 나랑은 다른가봐?!!"
"그런뜻이 아니야 그사람은 달라"
"뭐가 다른데!!! 뭐가!!!"
'야!!! 방송시작해야돼!!!!'
저 멀리서 헤즐리의 음성이들려온다.
"저여자야...?"
당황한 개그리드
"아...아니야! 저사람은 아니야"
"하...그럼 저여자가아니면? ㅎㅎㅎ 저옆에있는 저사람이라도 돼? ㅎㅎㅎ"
"..."
말없이 고개를 떨구는 개그리드
"...?"
"..."
"뭐...너설마..."
"처음이야...성별이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된건..."
여인은 난생처음들어보는 소리에 귀를 의심하기시작했지만
이내 침착함을 되찾고 말문을 열었다.
"아니...그냥 헤어져줄게 그런이유로해서까지 나랑헤어져야겠니?;"
"나도모르게 어느샌가 끌리게됐어...니가 말하라고 하니까 다 밝힐게..."
"뭐...뭘"
개그리드가 여인을 바라보자 여인이 놀란다.
"나 로페릭형을 사랑해 연상남이 끌려..."
그말을 뒤로 여인은 비명을 지르며 달아났다.
혼자남겨진 개그리드는 한숨을 쉬며 스튜디오 안을 들여다본다.
"로페릭형이...오늘은 내 머리를 쓰다듬어줄까...?"
얼굴을 붉히며 스튜디오로 들어가는 개그리드였다.
-프롤로그 끝-
로페릭의_매콤달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