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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경험하지못한 인생썰

psptp
2024-01-19 06:53:32 994 2 3

(1) 강아지 다리 20조각

내가 날짜도 기억함. 2019년 9월 11일 즉 추석 전날이였음.

11일 11시 30분에 형이 술이 떡이 된 채 집에 들어왔음. 물론 형은 미자였음.

뭔가 좆될거같은 느낌을 받은 나는 초스피드로 안경과 핸드폰을 내려놓음.

그렇게 비틀거리며 현관을 들어오더니 갑자기 안방으로 달려오는거임.

근데 달려가다가 강아지의 앞발 한쪽을 밟아버림

그래서 강아지는 끼깅 소리를 내고 형을 바라보며 으르렁거리기 시작했음.

그때의 형은 뭔가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분노를 표출하는거임.

이 개새끼 뭐새끼 하면서 욕을 존나 하더니 갑자기 강아지한테 싸커킥을 날린듯.

물론 엄마가 말리기는 했음, 아빠는 술이랑 마약성 진통제를 먹고 헤롱거리며 자고있었음.

형은 말리는 엄마를 뿌리치고 강아지를 데리고 2층 계단으로 내려감(추정)

나는 3층에 살았는데 심지어 계단이랑 가까운 호수라서 강아지 비명소리가 들리는 상황이였음.

그렇게 나는 상황을 바꿀 수 있는 힘이 없다는걸 깨닫고 자는척하면서 베갯잎을 눈물로 적셨던것같음.

한시간 쯤 지난거 같을때 강아지의 비명소리가 사라짐. 그렇게 수 분이 흐르고 형은 집에 들어와서 잠을 청함.

나는 여전히 자는척중이였고 엄마는 2층에 있을 강아지를 데리고왔음.

그리고 날이 밝고 나랑 엄마는 동물병원에 감.

의사 왈 "강아지 다리가 어떻게 하면 20조각이 나요?" 라고 질문함.

그렇게 엄마랑 나는 아무말도 하지못하고 어리바리타고 병원을 나옴

엄마가 병원을 나오면서 하는말이  "강아지는 높은 곳에서 떨어져 다친거야"라고 말했지만 

나는 나도 진실을 안다고 말을 못했음.

무슨 심정으로 나한테 거짓말을 한건지 이해하니까.

그렇게 나는 집가는 버스 맨 뒷자석에서 몰래 울었던거같음.


(2) 소주 4병마신 오토바이 운전자 뒷자석에 탄 이야기

바야흐로 2021년. 나는 소주 한병을 밖에서 몰래마시고 집에 들어와서 쉬었을 때였음.

그때가 밤 시간대였는데 형이 또 술쳐먹고 집에 들어옴.

집에 들어온형은 아버지한테 존나 따지기 시작함.

옛날에 왜그랬냐고 존나 따지는 듯한 말투였음.

엄마는 또 당연히 말렸지만 효과가 제로였음.

그렇게 엄마가 형을 말리다가 무슨 신경에 거슬리게 했나봄.

그래서 엄마랑도 말싸움같은게 붙었던거같음.

서로 화내다가 결국에 형이 화장실에 들어갔고 그렇게 상황이 마무리가 되었음.

하지만 그렇게 되었다면 다행이였겠지만,

불행히도 형은 화장실에서 나온 후 나에게 말했음.

"나 지금 나갈건데 안따라오면 뒤진다"

나는 '강아지 다리 20조각'에 대한 트라우마가 뇌리에 깊게 박혔을 때였음.

그래서 나는 혹여나 내 다리도 아작이 날까봐 형을 따라갔음.

근데 형이 나올때 아빠의 오토바이 키를 훔쳐서 나온거임.

그렇게 불안감을 느낀 나는 형에게 술을 몇병을 마셨냐고 물어봤고

소주 4병이라는 대답을 듣고 나는 진짜 좆됨을 느꼈음.

형은 나에게 오토바이 뒷자리에 타라는 명령을 내렸고 나는 조용히 뒷자리에 탔음.

그렇게 형은 아무도 없는 도로에서 광란의 질주를 하고, 나는 무교였지만 열심히 신에게 기도했음.

그렇게 도착한게 아마도 합정근처였던듯. 

형한테 왜 여기로 왔냐고 물어봤는데 어떤 마사지샵에서 덤탱이 맞은게 빡쳐서 클레임 걸려고 왔다고함.

그래서 형은 따지러 윗층에 올라가고 나는 1층에서 5퍼센트 남은 핸드폰을 바라보며 기다렸음.

10분정도 진짜 뒤질뻔했구나를 회상했는데 갑자기 경찰차가 오더니 마사지샵쪽으로 엘베타고 올라감.

그때 나는 직감했음. 이건 무조건 형을 잡으러 가는거겠구나.

예상은 적중했고 엘리베티터에서 내린사람은 경찰둘과 형이였음.

그렇게 경찰차앞에까지 끌려간 형은 차에 구겨넣어지고 그렇게 차는 출발함.

근데 시발 나는 혼자남겨지게됨. 어딘지도 모르는 길에 돈도 없었음.

핸드폰을 다시 바라보니 1퍼센트 남았고, 내가 생각한것은 택시를 타고 집도착할때 쯤 부모님이 데리러 올거에요 하고 갑자기 튀는 계획을 세음.

그런 병신같은 계획을 세우고 핸드폰을 바라본순간 핸드폰은 임종해버렸고 그렇게 나는 철저하게 좆된 상황에 놓였음.

소주 2병먹은 정신에 형이 경찰차에 잡혀가는 걸 본 정신적 충격, PTSD등등 나는 제정신이 아니였고 그렇게 나는 아무방향으로 걸어가기 시작했음.

그리고 어디론가 걸어가던와중 갑자기 비가 내리기시작함.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술마셔서 그런지 감정이 더 예민한 상태라서 그랬는지

길에 나무가 눈 앞에 보일때마다 오른쪽 주먹에 힘 꽉주고 나무에 스트레이트를 박음.

그렇게 나무를 20번정도 때리니까 아는 길이 나옴.

그 길을 따라 나는 집으로 향했음.

현관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무슨일이 있었고, 형은 어디갔냐고 물어봤음.

나는 그때 지칠때로 지쳤을 때라 "모르겠고, 저는 잘랍니다." 라고 말했었던듯.

엄마도 나의 뜻을 알았는지 더 안캐물었음.

그렇게 잠에 들었는데 새벽 4시쯤 잠에 깼음.

이유는 엄마가 통화하는 소리때문이였는데 아마도 경찰이랑 대화한듯.

그렇게 엄마는 경찰서로 간거같고 나는 물한잔을 마시며 잠에 들게됨



4~6년된 기억이라 정확하지 않을 수 있고 쓰다가 수정한 부분도 많아서 모순이 발생했을수도 있음. 

궁금한 사항있으면 댓글 ㄱ

욕먹고 칼빵때릴뻔한거 

영하 15도에 반팔 반바지입고 밖에서 4시간동안 돌아다닌썰 

감방 면회 2번간썰 등등 

많은 가붕이들이 궁금하다 하면 그것도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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