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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짧은 이야기 2

내가그린그린
2018-12-08 23:00:05 128 0 0

1. 

몸에서 빠져나와서, 자기가 자는 모습을 보는 걸 경험해 본 적이 있나요? 

난 있어요. 그리고 나 혼자만이 보고 있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2.

존, 제발, 그만 울어요. 우리가 금방 당신의 몸을 찾아 줄게요, 알았죠?


3.

그의 눈에선 생기가 사라졌고 한 줄기 눈물이 내 뺨을 타고 내렸다.

나는 그를 살리기 위해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했다. 그는 더 많이 고통받았어야 했는데.


4.

"제발, 누군가 아이들을 생각해 주는 사람은 없는 건가요?"

"헤헤, 좋은 지적이야." 그는 낄낄거리며 총을 재장전하기 시작했다.


5.


한밤중의 침실에서, 남편이 나를 흔들어 깨웠다. "여보, 당신 또 자면서 이야기하고 있어."

지치고, 힘들어… 나는 너무 피곤했다. "미안", 내가 말했다. "그냥 돌아누워서 무시해."

"안 돼." 남편은 그렇게 말하고 머릿맡의 불을 켰다. "이번엔, 누군가 당신의 말에 대답했어."


6.

"유감입니다. 하지만 그 질병은 치료할 수 없습니다." 의사가 환자에게 주사를 놓으며 말했다.

"그리고 이제 당신은 그걸 가졌습니다."


7.

어젯밤에 누군가가 울부짖는 소리를 듣고 잠에서 깼다.

좀 더 품질이 좋은 청테이프를 사야 할 것 같다.


8.

난 아들에게 항상 원하는 것을 주었다. 저녁 먹기 전에 사탕이 먹고 싶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 주었다.

밤중에 무서운 영화를 보고 싶다고 한다면, 그렇게 해 주었다.

우리는 다툼을 했다. 아들은 자신의 방에 틀어박혀서, 거기서 영원히 나오고 싶지 않다고 했다.

그래서 나는 망치와 못을 들고, 알다시피, 그렇게 해 주었다. 난 정말 융통성 있는 아버지야.


9.

내 고양이가 며칠 전에 죽었다.

난 항상 내 침대 다리를 긁는 소리는 그 녀석이 내는 거라고 생각했는데.


10.

나는 지금 옷장 안에서 무릎을 가슴에 붙여 웅크린 채로, 내 물건들을 부스럭대고 있는 침입자 무리를 보고 있다.

그리고 저들이 왜 내 집에 들어와 있는지에 대해 분노하며, 부엌에서 가져온 푸줏간 칼을 꽉 쥐었다.

우선 옷장으로 오고 있는 저 조그만 꼬마부터 시작할거야….


출처: http://neapolitan.tistory.com/26?category=429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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