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고3....
그동안 기억나는 순간들....
특히 고1 수련회는 학교를 싫어하게 된 이유입니다.
그때는 털도 안 났던 시기였습니다.
우리 학교는 정통적으로 고1이 수련회를 가게 되었죠
전 제 친형에게 경험을 들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자퇴를 할까 생각했습니다.
2박 3일 수련회
샤워실은 공동
식사도 공동
취침도 공동이라더군요
전 그때 "에이~"하며 설마했습니다.
그때 형이 추가 설명하더군요
"2일째에 지리산 천암봉 올라간다 그게 우리 학교 전통임"
전 천암봉이 뭔지 몰랐습니다
검색했죠
자동적으로 눈이 커지더군요
가장 높고 경사도 장난아닌 곳 이더군요
그 후에 그냥 정신나갔습니다
움직이기 싫어하는 귀차니즘에게
산이라니
그 순간이 교장쌤이 제일 미웠을 때였습니다.
그리고
자퇴를 할까 아니면 고의적으로 감기를 걸릴까 하다
결국 갔습니다.
갔는데 처음부터 군기 잡더군요...
그 다음 친형이 말한거와 같았어요
샤워 공동
취침 공동
식사 공동
심지어 식사는 조 짜서 조 모둠원이 다 먹으면 일어나라더군요(군대영상 생각나오 ㅇㅅㅇ)
그렇게 1일째는 군기와 담배피는 애들 잡는데 끝났습니다.
그리고 2일째 지리산 이더군요
눈 뜨고 나니 원망스러웠습니다.
발이 멀쩡하니...ㅠㅠ
버스를 탈땐 이미 정신은 이미 가출해서 하늘이 푸른데 별세고 있던 것 같습니다.
지리산입구에 오니 한숨 쉬고 걷게 되었습니다.
올라가는 동안 생각은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과
파워에이드와 제가 싫어하는 초콜릿이 제 체력을 버티게 해준다는 신기함이 몸소 느꼈죠.
그리고 걸을 때 마다 안개 낀 산이 장관이였으면 했지만
비가 오더군요.
알고보니 땀과 비가 합쳐졌어요
중상높이 쯤 가니 다리가 버티질 못하던군요
그런데 걸어가니 신기했습니다(초콜릿짱짱맨)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상태에 앞에 애들이 비온다고 내려가라네요......씁쓸합니다.
지리산 타고 난 후 경험은 감기와 탈진 그리고 3주간의 근육통이였습니다.
그 후 생각은 학교 전통은 저에게 좋은 기억을 준 적이 없을꺼라 생각했습니다.
신청곡
10cm-봄이 좋냐
중간고사다 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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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연 § 고3시험을 각오하고 1학년 수련회를 푸는 사연
랑삼_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