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사친이랑 친해서 자주 놀고다니고, 저번에 여사친이랑 둘이 놀았는데(저번주 토~일)
그때도 눈이 안좋아서 여사친 자취방 근처에서 놀기로 했습니다, 여사친은 몸살기운 있고 저는 두통에 눈이 잘 안보여서
밤에 돌아다니다가 서로 팔짱을 살짝 끼고 돌아다녔는데, 거기가 여사친 자취방 근처여서 놀다가, 잘곳없으면 자고 가라고 하길래
그냥 모텔잡고 혼자 잘겡 하고 밖에서 자고 다음날 여사친 집에 갔는데 자고있길래 방 청소 해주고 있었는데 여사친 부모님이 왔습니다
(여사친 부모님이 저를 되게 좋아하셔서 추석에 집에 오라고 한창 꼬시는 중이였습니다)
그래서 청소하다 멈추고 부모님 두분은 현관에서 멈추고 여사친은 침대에서 뭣도모르고 자고있고,
ㄹㅇ 진짜 만화영화에 나오는 장면, 뒤에 여사친 침대에서 자고있는데 몸살났는지 얼굴 시뻘겋고, 현관문 열렸는데 뒤에서 동생이 '엄마 왜 안들어가? 아빠 뭐해?' 하고있고, 어머님 아버님 현관에 멈춰있고 신발도 안벗으시고, 저는 걸레 들고 침대 앞에서 쭈구리 하고 있었는데 그대로 멈춰서 한 20초 정도 멈춰있었는데 진짜 개무섭
그랬더니 정말 진지하게 사귀는줄 아시고 추석에 꼭 집에 오라고 신신당부 하고 가셨습니다
이거 가야되나요 가기싫은데 왜 추석에 오라고 하시지..? 게다가 뭐 좀 크게 한다고 친인척 다 온다는데 거길 왜.. 가누..
정리
제가 여사친 저번주 일요일에 자취방에서, 여사친 부모님이 저랑 여사친이 사귀는줄 알고 추석에 집에 꼭 오라고 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