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게더 안보시길래 이거 다올릴 때까지 절대 안볼줄 알았는데..
서둘러 이어적는 여행기
사진이 잘나온 이유는 아빠가 찍어줌
옆에 엄마도 카메라 들고 있어서 어딜 봐야하는지 몰라 방황하는 눈이 포인트지만 스티커로 가려서 안보이지 히히
그렇게 한시간 정도를 사진찍고 즐겁게 차로 돌아가던중..
이 여행이 레전드인 이유는 여기부터 입니다
가족이 사진찍는 사이 누가 렌터카 창문을 깨고 캐리어2개를 전부 가져갔습니다(이 상황에서 기자정신 발휘해 사진찍는 나)
바로 네르하로 갔으면 이럴일 없었는데 따지고 보면 예쁘다고 도중에 내린 저희 잘못이기는 합니다
아니 근데 누가 차 안에 들어있는걸 창문을 깨고 가져갈 거라고 생각이나 했을까..
스페인 와서 매일마다 소매치기 조심했는데 소매치기는 한번도 안당하고 강도를 당하네
바로 경찰서 가서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다행히 경찰관들은 영어가 되네요 아주 기본적인 영어도 못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건보고서? 같은걸 받았습니다
캐리어 안에 있던 것: 가족들 옷, 면세품, 내 지갑(개빡치네 진짜), 여권(이게 젤 중요함)
지갑이 캐리어에 있던 이유는 소매치기 당할까봐 넣어놨습니다(안에 유니폼 사려고 현금 20만원 들어있음)
여권을 들고다니는 아빠 빼곤 여권을 싹 도난당한 상태였기 떄문에 아빠만 신원확인이 되는상황
결국 여권을 재발급 받아야 합니다
여권을 재발급받으려면 2가지 방법이 있는데, 첫번째는 바르셀로나로 돌아가서 여권 관리서에서 재발급받는다(가는데 8시간 걸림)
두번째는 마드리드로 가서 대사관에서 재발급 받는다(가는데 5시간 걸림)
그렇게 저희 가족은 예정에도 없던 마드리드로 가게 되었습니다
(원래 예정은 렌터카를 타고 스페인 남부 도시들을 돌며 여행)
<사진고자 딱밤단의 스페인 여행기> 끝. 다음 화부터는 <빈털털이 딱밤단의 스페인 생존기>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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