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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까지만 읽어주세요 제발 ㅠㅠ

시간이 얼마 없네!09d8c
2016-09-12 00:44:59 1042 0 0

고삼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부터 수학이 싫었어요...

중학교 때부터 수학에 약하긴 했지만 그래도 완전 못보는건 아니였고 수학을 제외하면 다른과목은 상위권이여서 나중에 고등학교 가서 공부해야지 라는 생각으로 수학공부를 미뤘습니다...

그런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처참한 수학성적을 받게되었습니다 ㅋㅋ 수학외에 다른과목은 나름 괜찮았습니다

정말 위기감이 느껴진 저는 태어나서 거의 처음으로 학원시간 외에 공부를 하게됩니다

정말로 열심히 했어요 고1 전까지 저는 거의 다른 아이들이 다 다니는 학원 딱 그 시간 외에 공부를 한적이 한번도 없었거든요

매일 야자시간 2시간을 통째로 갈아 넣었습니다 

진짜로 열심히 한 것 같았는데 공부방법이 뭔가 잘못된건지...오르긴 오르지만 잘 오르지 않더군요

그래도 조금씩 오르는 성적을 보니 그래도 포기하게 되진 않더군요

그렇게 조금씩 오르는 성적으로 스스로를 위로하며 하루하루 보내는 도중

어느날 수학 수행평가로 기본적인 문제를 물어보는 시험을 봤습니다 

그런데 왜일까요 너무 우습게 봤던 탓인지 정말 수행평가를 속된말로 조졌습니다 예...

솔직히 제가봐도 쉬운 문제들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문제들을 풀지 못하는 저가 정말 한심스럽고 뭐랄까 지금까지 뭐했나 그런 자괴감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지금까지 보내왔던 시간에 현자타임을 갖는 도중

선생님이 교탁 앞에 서서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이런 문제도 못푸는 애들은 그냥 수학을 포기하라구요

그 때부터 수학을 처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어머니께 말씀드려서 학원도 다 끊구요

대입 생각도 아에 버리구요

고1 그 날 그 이후로 그냥 저냥 수업시간에 몰래 책읽거나 자거나 그렇게 살다가 고3까지 왔네요

공무원 공부중인데

고3이 되고 애들이 열심히 공부하는 모습 보니까 조금 미련이 남네요 

원래 한국사 선생님이 되고싶었거든요...

참고로 가장 잘 본 모의고사 성적은 고2 11월 모의고사 국어2수학7영어2탐구1,1 한국사1입니다.

지금 공무원 모의고사는 평균 70점 대 중반 정도 나옵니다.

고3 이후로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느라 모의고사를 치지 않아서 성적을 잘 모르겠네요

수학선생님을 원망하지는 않습니다 그 정도 말에 확 포기해 버린 저를 보면 그 때엔 그렇게 간절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한국사 선생님이라는 꿈이.

그런데 지금 이 시점에

정말 이제 집중해야 하는 시기에 이런생각이 자꾸 드니까 잘 집중이 되지 않네요

그렇다고 제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수능을 팔 것도 아닙니다

저는 연금술사에 나오는 그 양치기 처럼 양을 포기하고 보이지 않는 보물을 향해 달려갈 용기가 없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후회로 남을 것 같아요

묵묵히 참아내고 합격하면 이런 생각이 더이상 들지 않을까요?





취업빼고 다 잘아는 트수분들..선생님이였던 진배아조씨 친한 동생,제자라고 생각하고 따끔한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저도 저를 잘 모르겠네요


신청곡은 흐르는 강물을 거슬러 오르는 저 힘찬 연어들처럼.신청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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