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학 입학해서 평범하게 대학 생활을 하고 있던 새내기입니다.
공대다 보니 실험 과목을 수강하게 되었는데, 실험이라는 것의 특성상 거의 조별과제로 진행됩니다.
그리고 2-3 달 전 쯤에 저희 조의 발표 날이 되었고, 발표 바로 전 날에 조원들과 모여 화목하게 발표를 준비했습니다.
문제는 그 날 제가 따로 술을 좀 마셨는데 다음 날 점심 쯤에 일어나버렸습니다. (실험이 10시 아침 수업이였습니다 ㅠㅠ)
당연히 모여서 해야하는 발표에서 제가 연락도 없이 빠져버렸고 저희 조는 제가 없는 채로 발표를 진행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날 조장 누나가 저에게 다가와 연락도 없이 빠지면 어떡하냐고 혼을 냈고 다른 동기들과 조원들에게 쟤는 약속 하나 못 지키는 애라고 욕을 하고 다녔습니다.
죄송하다고 말씀을 드렸지만 그 누나는 이 날 이후로 저에게 단 한 마디도 건네지 않으셨고 조원들도 제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 과목을 들으러 갈 때마다 저는 아싸가 된 기분이 들었고 수업 듣는 일 분 일 초가 매우 괴로웠습니다.... 제가 그렇게 큰 잘못을 했나요?
어떻게 어떻게 한 학기를 버텨냈고 방학이 되었습니다. 저는 이제 괴로운 실험 과목에서 벗어나나 했더니.. 2학기 때 또 필수 과목으로 듣게 됐습니다.
문제는 조도 1학기랑 같은 조로 진행한다고 합니다.
저는 더 이상 이 과목을 들을 자신이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부모님께 조원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기 때문에 휴학을 내고 싶다고 말할 자신도 없습니다. 그냥 F 를 받는게 나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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