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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 안 고쳐지는 고민

닭강정e65fb
2016-07-14 23:33:56 709 0 0

28세 대학생입니다.

어릴 때 오냐오냐하면서 컸습니다.

저는 제가 정말 대단한 사람이고, 세상의 중심인줄만 알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저는 지금 제 동갑들보다 한참 뒤쳐진 삶을 살고 있네요.

저를 포장하고, 허세부리는 못된 습관, 만성적인 스트레스로 생긴 불안장애(정형돈에게 생긴 그 질환입니다)때문에 정신과에서 정신분석도 받고 있습니다.

많이 고쳐졌지만, 아직도 남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 어렵고 자꾸 나 자신을 감추게 됩니다.

내성적인 사람은 주로 남들과 어울리기 싫어한다고 하지만, 그건 잘못된 상식입니다.

저는 내성적이지만 사람들과 친밀한 관계를 맺기를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나다운건 무엇이고, 행복이란 무엇일까요?

난 뭘 위해 살아야 하는 걸까요?

행복, 삶의 목적, 진정한 나 자신을 찾는 과정...

책을 읽고 읽어도 너무 어렵습니다.

자랑하려는 건 아니고, 지금까지 약 50여 권의 심리학, 정신분석학 책을 읽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현실에는 적용이 되지 않는 공허한 이론일 뿐이네요.

의사선생님은 제게 '나 자신을 너무 비하하지 말고, 처절하게 긍정해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 자신에 대한 처절한 긍정'. 마음 속에 깊이 박혔지만 말처럼 쉽지만은 않네요.

이론적으로는 빠삭한데, 알면서도 고쳐지지 않는 나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습니다.

저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신청곡은 서인영-anymore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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