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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시 이중적인 것 사이의 무언가

캡틴두부둡
2019-10-04 01:16:47 203 0 0

누구나 안고 사는 고민들은

그 가치를 헤아릴 수 없다

그저 누가 더 불행한가의 싸움은

전체의 불행으로 옮겨가기 마련

누구나 안고 산다는 점에서

한번쯤은 그래봤다는 점에서

고민들의 중요함이 정해지는 것


그러나 마냥 불행하지 않다고

행복한것 만은 아니지

그 가운데에서

위태롭게 버티는 누군가는

언제 불행할지

또 언제 행복할지 모르지


하지만

자신의 행복과 불행을 의심한다면

그대

잠시 뒤돌아보기를

걸어왔던 그 길들을 되돌아보기를

앞날이 어떨지 고민하며 걸어왔던 길에는

꽃이 있고

무성한 나무가 있고

아름다운 단풍이 있으니

다가올 겨울엔 의심을 갖지말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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