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를 잃는 것 보다
누군가를 잃어 우는 것 보다
누군가를 그리워하는 것 보다
더 슬픈 것은
사랑하는 사람이 나를 다시 기억하지 못하는 것이다.
좋아하던 꽃이 내는 향이 옅어지면
여전히 난 그 꽃을 좋아하지만 그 희미한 향이
몹시 낯설다. 낯설다 못해 다시 그 향을 기억했으면 좋겠다.
아무리 기억을 되돌릴려고 해도
당신은 어느덧 향이 없는 꽃이 되었고
당신에게서 그 향을 되돌릴 순 없었다.
항상 바라고 또 바래왔다.
당신에게서 그 향이 다시 퍼져서
날 울려버리면 좋겠다는 소원을 빌고 또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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