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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 폐허는 그제야 잠이 들었다

사연읽어주는 남자ad717
2017-04-24 16:40:37 400 1 0

하릴없이 무너지는 내 그림자는

거짓말할 생각이 없어 보였다.

날아가는 당신을 잡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던 옛 기억에

슬퍼할 새도 없이

폐허는 그때처럼

또 한 번의 거짓말을 했다.

잔상만 남아있던 당신은

내 숨결의 끝자락에 닿아

서린 입김이 되어 떨어졌다.

당신의 빈자리에 폐허가 누워

세상도 시간도 모두 정지했을 때

폐허는 그제야 잠이 들었다.

거짓은 여전히 힘이 들었다.

 

출처 : 피키캐스트 가끔은

 

당신이 있었던 그 곳은 아름다웠지만 이제는 잡초만 무성한 폐허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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