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님과 땃쥐님덜 안녕하세요.
사연이 있다기보단 썰을 하나 풀어볼까 하는데 마땅한 카테고리가 없어 사연 있어요 카테고리로 글을 적어 봅니다.
글의 제목대로 몽유병에 관해서 얘기를 해볼까 하는데용.
두부님은 꿈을 다양하게 많이 꾸시지만 몽유병(수면보행증)은 겪어본 적이 없다고 하셨던 것 같은데(맞나?)
저는 어렸을 때 꽤 많이 몽유병을 경험해 봤답니다.
한번은 꿈 속에서 부모님과 함께 차를 타고 일자로 쭉 뻗어있는 도로를 달리고 있었습니다.
제 눈에 보이는 거라곤 도로 말고는 끝없이 뻗어있는 마치 심한 가뭄이라도 찾아 온 듯한 갈라지고 메마른 황야 였죠.
저는 차에서만 장시간 달리고 있는게 너무나 지루해서 부모님께 칭얼거렸었고
그랬더니 부모님은 '니가 알아서 집까지 찾아와'라며 저를 차에서 내리게하곤 그대로 출발하셨습니다.
도로 위에 남겨진 저는 계속 울었죠.
그렇게 한참을 울고 있었는데
갑자기 제 몸이 공중으로 확 떠오르더니
그대로 집까지 날아가더라고요.
한참을 날아서 집 현관문에 와서 신발장에 착지를 하니깐
저는 꿈에서 깼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꿈 속에서 입고있던 옷과 신고있던 신발을 그대로 입고있는 상태로
제가 신발장에서 서있었거든요.
그렇게 너무 당황을 해서 새벽에 현관에서 울면서 부모님을 깨웠던 일이 있었답니다.
이게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깊었던 제 몽유병 체험(?)이었습니다.
이외에도 몇번의 몽유병을 체험해봤는데요.
여기에 다 쓰자니 이미 글이 충분히 길기 때문에 패스하고
그래서 왜 뜬금없이 몽유병 이야기를 꺼냈는가? 하면은
어렸을 때나 겪어봤던 몽유병 현상(?)을
정말 오랜만에 오늘 겪었습니다.
어제 두부님 방송이 끝나고 둡게더 구경 좀 더 하다가
침대에 누워서 유투부를 보다가 잠이 들었는데요.
꿈 속에서 저는 유튜버가 되어있었습니다.
그것도 저랑은 전혀 안맞는 야외에서 활동하는 야방 컨텐츠를 진행을 하는 유튜버가 되었더라고요?
심지어 꿈 속에서 다른 유튜버들과 함께 야방 컨텐츠를 진행하고있었습니다.
무튼 그렇게 야방 컨텐츠를 마무리 짓고
집에 돌아와서 간단하게만 씻고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소파에 앉아서 TV를 보려고
리모컨 전원 버튼을 누르면서
동시에 꿈에서 깼습니다.
소파에 앉아 있는 상태로 깨어났죠.
소파에서 자고 있는데 부모님이 안 깨워준 것도 좀 이상해서
부모님한테 제가 언제부터 소파에서 자고 있었냐고 물어봤습니다.
그랬더니 부모님은 저보고 자고 있었냐고 되려 물어보시더라고요?
부모님은 제가 아침에 방에서 나와서 소파에 앉아서 TV를 키고 보고있길래
쟤가 왠일로 이렇게 일찍 일어났대? 라고만 생각하셨답니다.ㅋㅋㅋㅋ
이게 십몇년은 지나서 또 겪게 되니깐 참 이상하기도 하고
다커서 이런일이 일어나니깐
문득 몽유병은 왜 생기는걸까? 하는 궁금증도 생기네요.
아무튼 정말 오랜만에 몽유병을 체험한 썰을 좀 풀어봤습니다.
여러분도 어렸을 때 몽유병을 겪어보셨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빠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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