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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힘)이벤트 게시판 4번째 썰 일단 이게 마지막

태풍거북이
2023-06-25 18:58:42 69 2 0

이번 이야기가 풀어볼만한 썰중에서 가장 마지막 이야기인데 이건 가장 옛날 그리고 가장 최근에 있던 이야기를 풀어볼꺼야


이 이야기의 시작은 내가 귀신들을 보게 되면서 겪게된 이야기야


때는 내가 초등학교 2학년의 저학년때의 일이야 여름방학일이였어

아버지는 일하러 가시고 어머니는 시장에 장을 보러가시고 누나는 자기 친구들이랑 놀러나가게된후 나 혼자 집을 볼때의 이야기야 우리집은 당시에 그렇게 잘사는 집은 아니였지만 작은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있었어


물론 세들어서 살고있었지만 집주인인 아저씨는 집을 비워놓고 다른지역으로 일을 다니기 일수라서 늘 우리 가족만 생활하고 있었거든


그리고 그날도 내가 혼자 집을 보는건 늘 있는 평범한 일상이였어


내가 마루에 걸터앉아서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이리저리 가지고 뛰고 놀고 있을쯤 대문에서 소리가 들려왔어


'똑 . 똑 . 똑'


잘 들어보니까 그건 누군가가 대문에 노크를 하는 소리였어 그 노크를 듣고 나는 '아 엄마 왔나보다!' 하고 마루를 내려와 신발을 신고 대문앞으로 가서 크게 물어봤어


"엄마야? 문열어?"


우리 어머니가 이상한 사람은 집에 들이지 말라는 이 말은 내가 유독 잘듣는 말중 하나였거든 그래서 대문앞에서 늘 물어보는식의 질문을 툭 뱉고 대문의 잠금장치에 손이 가고 있는 그 순간 반대쪽에서 소리가 들려왔어


'똑 . 똑 . 똑'


분명 큰소리로 엄마냐고 물어보고 문을 열려던 내 손도 그 순간은 멈칫하더라

나는 잠깐 멈춰서있다가 대문 사이로 눈을 슥 대며 '엄마야?' 하고 바깥을 바라봤어


그런데 대문 바깥은 온통 새까만게 뒤덮은듯이 반대편이 안보이는거야 분명 대낮인데 이상할정도로 까만거야


'어...? 왜 안보이지?'


어린 나는 의문을 품으며 시야를 서서히 올려서 확인했어 그곳에는 옷부터 머리카락 그리고 얼굴 피부까지 새까맣게 물들어있는 어떤 여자가 서있더라고

나는 소스라치게 놀랐지만 그 여자는 그저 대문만을 바라보면서 자신의 손을 다시 내밀며 노크를 하더라고


'똑 . 똑 . 똑'


그 순간 이게 뭔진 모르겠지만 집안에 들어오면 안된다 라는게 뇌리에 팍 스쳐가더라고

나는 뒤로 숨을 죽인체로 뒤로 천천히 한발자국씩 물러나며 대문과 거리를 두고 마루로 돌아가려고 했는데 그걸 알기라도 한것처럼 갑자기 미칠듯이 노크를 하는거야


'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똑.'


진짜 미친것처럼 일정한 아까보다 빨라진 간격으로 노크를 계속 하는데 그 미친듯한 노크에도 대문은 흔들리지도 않고 움직이지도 않았는데 나는 뭔가 이게 갑자기 들어올거 같은 너무 무서운 생각이 밀려오더라고


서둘러 대문으로 달려가서 문고리를 꽉잡고 대문이 안열리게 막 밀어붙이면서 살려달라고 이상한 사람이 있다고 막 소리를 질렀어


진짜 동내가 다 떠나갈정도로 소리를 질렀는데 단 한명의 어른도 안오고 심지어 옆집에 계시는 이웃 할머니들도 한분도 안오시는거야

나는 진짜 패닉이 와서 더 소리를 지르면서 울고 불고 난리를 피우면서 문을 막았는데 갑자기 누가 문을 쾅쾅 두둘기면서 날 부르더라고


"XX아 엄마야 무슨일이야!"


나는 문틈 사이로 어머니인걸 확인하고 문을 열고 품에 안겨서 진짜 펑펑 울었어

어머니는 무슨일이냐고 물어보실때 어떤 이상한 아줌마가 들어오려고 했었다고 하며 인상착의를 들은 어머니가 집에서 몽둥이를 집어들고 뛰어나갔지만 있을리 만무했어 그런 사람은 애초부터 없었으니까


나는 자다가 악몽을 꿧냐며 다독여지고 나중에 살짝 꾸지람도 듣긴했는데 이건 뭐 어머니가 걱정해서 괜히 한소리 하신거였어


그런일이 있고 3~4일 정도 지나간 후에 나는 친구들이랑 평소처럼 놀려고 집 밖으로 나가서 동내를 들쑤시며 진짜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뛰어다니면서 놀았어


솔직히 초등학교 저학년이면 에너지가 남아도니까 그렇게 뛰어 놀아도 안지치잖아?

그런데 몇일전의 일이 있어서 인지 그날은 왠지 일찍 집에 가고 싶더라고


더 놀고싶은 마음을 접고 친구들에게 집에 간다고 손흔들며 인사하고 나는 내 집으로 서둘러 달려갔어 우리 집에 들어서는 골목길에 들어가는 순간 나는 갑자기 등줄기 끝부터 치솟아 오르는 공포감에 눈물이 핑돌정도로 이유도 없이 너무 무서운거야


내가 이해를 못하고 주변을 살펴보는 그때 내 뒤에서 그때 보았던 그 까만 여자가 천천히 날 따라오고 있었어


그런데 그때는 대문만을 보고 아무런 감정이라는게 없다고 생각한 그것은 나를 진짜 찢어죽일것같이 노려보면서 서서히 다가오기 시작하는거야


나는 서둘러 집안으로 들어가려고 골목을 달리는데 집 근처에 도착하자 머리속에서 이런 생각이 스쳐가는거야


'지금 저걸 집에 들이면 우리 가족 큰일나'


진짜 이 생각이 머리속을 팍 스쳐가는데 그것이 날 노려보는 그 공포감에 그 생각이 겹치니까 너무나도 무서운거야 그래서 나는 집으로 들어가는걸 포기하고 집을 스쳐서 골목을 빠져나와서 큰 도로쪽의 인도를 타고 동내를 크게 돌기 시작했어


그게 나한테서 멀리 떨어지기만 빌면서 진짜 하염없이 달렸지만 그것은 내가 아무리 빨리 뛰어도 일정한 간격을 유지하면서 점점 따라오고 있더라


아니 정확히는 조금씩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어 진짜 공포감에 패닉이 와서 얼굴은 새파랗게 질렸고 눈물은 앞을 가리면서 날 방해하더라고


그렇게 집에 못간체 동내를 돌기 시작한지 1시간... 2시간...점점 지쳐오는데 그 까만건 내 등뒤에서 5걸음 정도의 간격을 남겨둘정도로 너무 가까워졌어 내가 동내 바깥을 계속 돌다가 동내 내부로 들어가서 골목 이곳저곳을 구석구석 누비면서 따돌리겠다고 돌아다니다가 친구들이랑 놀았던 놀이터를 스쳐가게 되었어


내 친구들은 이미 집으로 가서 없었지만 같은 동내의 아이들이 그 놀이터에서 놀고있더라고 나는 그 놀이터 옆도 지나고 동내에 있는 구멍가게도 지나고 골목 다시 골목을 지나고 한참을 걷다가 어느 순간부터 내 등골을 서늘하게 하는 그 느낌이 없어졌다는걸 알았어


그때가 되서야 다시 뒤를 돌아보곤 나는 자리에 주저 앉아서 숨을 고르기 시작했어


내뒤에 붙어서 날 따라다니던 그 까만건 더이상 내 뒤에 없더라고


진짜 겨우 숨을 고르면서 풀린 다리에 겨우 힘을 주고 일어나서 비틀거리며 겨우 집으로 돌아갔어


그때의 일을 되새기면 아직도 등골이 오싹한 느낌이 들었지


그런데 그런 느낌이 왜 들었는지 난 이제서야 알게 되었어


이제 현재의 이야기를 들려줄게


초등학교 2학년 이후 현재 내 나이가 될때까지 시간을 한참을 돌려서 2023년 5월 20일에 겪은 일이야


그날 토요일은 유독 기분이 좋은날중 하나였어 뭐가 그리 좋았냐고? 아니 진짜 별 일이 없었지만 그냥 기분이 좋았어 나른한 느낌에 주말이라 그랬을까


그날은 아침에 일어나서 씻고 쉬면서 게임하고 유튜브를 보면서 꽤 재미있게 보내고 있었어


그런데 그날 저녁에 어머니가 자기 옷을 산다고 옷좀 골라달라면서 날 밖으로 불러서 나도 나갈 채비를 서둘러서 집 밖으로 나갔지


그런데 집 밖을 나가는 그 순간부터 그렇게 좋았던 기분이 갑자기 축 가라앉더라고 뭐랄까 머리속이 갑자기 차갑게 식어버린 그런 느낌이였어


갑자기 짜증이 밀려오기도 하고 귀찮아지는 느낌도 밀려오고 그런 느낌을 무시한체 밖으로 나간 나는 어머니랑 간만의 주말 외출을 만끽했지


어머니 옷을 고르고 근처 시장으로 가서 저녁 식사를 골라서 먹고 뭔가 만족스럽지 않은 저녁 식사에 기분이 안좋아지도 했지만 그럴려니 하며 넘어가고 해가 다 떨어져서 어두워진 밤거리를 가로등불이 밝혀줄때가 되서야 집으로 돌아가기 시작했어


어머니랑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걸어서 집으로 가는데 저녁을 잘못먹은탓인지 속이 계속 울렁거리면서 불쾌한 느낌이 들기에 나는 조금씩 짜증을 내면서 집으로 가고 있었어


뒤에서는 어머니가 느린 걸음으로 따라오고 나는 앞에서 먼저 가다가 뒤를 한번씩 돌아보면서 어머니가 잘 오고 있는지 확인하고


늘 어머니랑 산책하는 스타일중 하나였어


횡단보도를 같이 건넌뒤 왠지 걸음이 빨라진 나는 평소보다 어머니에게서 조금 더 떨어져서 걷고 있었는데 집으로 가는 길에 있는 호텔의 앞을 지나는데 호텔앞에 누군가 서있는걸 발견했어 그 사람은 여자였는지 검은색의 원피스...? 치마라고 해야하는지 일단 긴 치마를 입고 있었고 머리를 앞으로 푹 숙인체 긴 머리를 축 늘어트리고 가만히 호텔 로비로 들어가는 문 앞에 서있는거야


나는 그 모습을 보고 남자한테 차인 여자거나 술먹고 친구들을 기다리는 여자겠거니 하면서 


'뭔 별 저딴 자세로 서있냐...' 하면서 그 앞을 지나서 철도를 지나가는 굴다리까지 발걸음을 옮겼어


내가 너무 빨리와서 잠깐 걸음을 쉴겸 뒤를 돌아서 어머니가 어디쯤에 있는지 확인하는데 어머니가 그렇게 멀지 않은거리에서 폰을 보면서 오고계시더라고


"아지매요~! 빨ㄹ..."


내가 장난치듯이 어머니를 부르면서 빨리오라고 말을 하는 도중... 어머니 뒤로 뭔가 검은게 보였어


아까 그 여자였어


그 여자는 어머니 뒤로 약 ...7? 8걸음 정도 간격을 두고 새빨갛게 출혈된 안광으로는 날 노려보면서 그래.... 그건 날 보면서 날 쫒아오고 있었어


그 순간 난 본능적으로 알았어 진짜 본능적으로 알수밖에 없었어


내가 이제까지 풀었던 썰의 3번째를 봤다면 알겠지만 내가 귀신을 볼수있던건 중학생때까지 고등학생 이후부터는 그저 감각만으로 알수있었어


그런데 그 여자는 날 보았고 나도 그 여자를 보았어 그게 사람도 귀신도 아닌 매우 좋지 못한거.. 삿된거? 이런건 표현이 이상하지? 요괴? 그것보다 더 사악한 무언가였어


눈으로 확인하고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등골이 서늘해지는 그 감각 그리고 느껴지는 공포


그건 내가 초등학교때 느꼈던 그 공포였고 지금은 그 공포가 왜인지 알겠더라


본능적인거였어 그건 너무 위험해서 인간이 본능적으로 위험하다고 느끼는 무언가였어


진짜 미친듯한 공포감에 나는 이빨을 덜덜 떨면서 아랫입술을 연신 깨물면서 연신 빠른 걸음으로 멀어지려고 했는데 어머니 뒤에서 따라오는 그것을 이미 확인해서 나는 멀리 도망도 못가고 뛰어서 집으로 마냥 갈수가 없었어


그저 머리속에 들어오는 생각은


'사람이 많은곳으로 가야한다', '저걸 집에 들이면 우리집은 끝장이다'


단 두개였어


나는 우선 굴다리를 건너가서 신내림을 받은 아는사람에게 전화를 하니까 대뜸 화부터 내더라


"도대체 어딜 갔길래 그런게 붙은거야!!"


진짜 귀청 떨어지도록 나를 쏘아붙이는 그사람한테 나는 현재 상황을 전부 설명했어


밖에서 외출을 하고 돌아가는 길에 호텔 앞에서 그것이 있었다.

그것이 사람인줄 알고 앞을 지나갔는데 어머니 뒤쪽에서 점점 다가 오고있다.

확실히 나를 응시했고 노리는건 내가 확실하다


이렇게 설명하니까 그 지인이 한숨을 푹 쉬며 자신을 가라앉히고 차분하게 나한테 말해주기 시작했어


"잘들어? 일단 어머니부터 자기 옆으로 불러들여 그게 어머니를 따라오는게 아니고 자기를 따라오는거래도 일단 어머니부터 빨리 오라고 해서 옆에 붙이고 그걸 뗴어내 그리고 빨리 사람 많은곳으로가 본능적으로 알았지? 그거 귀신아니야 그냥 뭐가 됬던 사람들 사이를 막 스쳐지나가 빨리 전화 끊고 빨리!!"


나는 서둘러서 전화를 끊은뒤 뒤를 돌아봤어 어머니가 굴다리에서 올라오는 그 뒤로 그것이 이제서야 오르막길을 타기 시작한걸 보고 나는 앞으로 빠른 걸음으로 서둘러 걸으며 뒤를 도랑보면서 어머니에게 손짓하며 빨리 오라고 재촉했어 그런데 차마 입이 안떨어지더라고 손짓만 하고 입에서 소리가 안나는거야


내가 손짓만 하고 있으니까 어서 가라는 손 시늉만 하면서 계속 나보고 먼저가라고 손짓을 하는데 진짜 답답해서 죽을거 같더라


나는 손에 들린 핸드폰으로 어머니한테 전화를 걸었어


몇번의 신호음이 흐른뒤 어머니가 전화를 받고


"왜 어서 가라니까!"


하고 짜증을 내는데 차마 그냥 입이 안떨어지고 공포감에 아랫입술을 꽉 깨물고 있다가 전화를 들고있는 손등을 내가 살이 쥐어 터지라고 꼬집어서 겨우 입을 떼고 이미 우는 목소리로 짜증 섞인 목소리로 크게 말했어


"아 빨리 달려서 오라고!!"


내가 우는 목소리로 짜증을 내니까 어머니도 짜증이 나신건지 막 달려와서 너 혼자 급하면 빨리 가면되지 왜 엄마한테 짜증을 내냐면서 막 잔소리를 하는거야


나는 그 사이에도 계속 뒤를 돌아보면서 그것과의 거리를 확인하며 아랫입술을 꽉 깨문체로 덜덜 떨면서 겨우 빠른 걸음으로 걷기 시작했어


그 와중에도 어머니는 화가 덜풀리셔서 나한테 연신 잔소리를 쏘아붙이는데 나는 세상 서럽더라고 이미 성인이 된후로 그런걸 보았다 그런적이 있었다 하고 말을 한적이 있는데도 아직도 지금 내가 길거리에서 눈물을 흘리면서 겁먹은걸 보면서도 눈치 못채준다는게 너무 서러운거야 그래서 나는 짜증을 확 내면서


"제발!! 눈치좀!! 눈치좀 채 엄마아!!! 제발 제발!!!"


나는 그 말을 하면서 연신 뒤를 돌아보고 다시 얼굴이 새파랗게 질리니까 그때서야 어머니가 뭔가 있는걸 눈치 채신듯이 쏘아붙이던 잔소리를 멈추고 내 뒤를 빠른 걸음으로 따라오기 시작했어


나는 이제 사람이 많은곳을 찾아서 그 사이를 스쳐가면 되는데... 토요일 저녁인데도 그날따라 동내에 사람이 없는거야


평소같으면 술집이던 마트앞이던 길가던 사람들이 왕복하는 그 거리에 단 한명도 없이 이상하리만큼 텅텅 비어있는거야


그런데 내 뒤에서는 그것이 점점 가까워 오기 시작하더라


진짜 골목을 이잡듯 뒤지면서 사람들을 찾아다녔어 진짜 시내쪽으로 돌아서 갈수있으면 갈텐데 그 길은 저 까만게 막아서고 있고... 정말 정신이 아득해지더라


그러다가 몇십분을 걸었을즘에 내 앞에 나랑 키가 비슷한 남자애가 걸어가는거야 그 몇십분 동안 겨우 확인한 단 한명인거야


지금은 진짜 미안하지만 그때는 나도 살려고 그 사람 옆을 스쳐지나가고 그사람이 향하던 골목 반대쪽으로 서둘러 움직이기 시작했어


골목을 꺽고 꺽고 한 5번정도 더 꺽었을쯤... 그 소름끼치는 느낌이 사라지고 뒤를 돌아보니까 그렇게 가까이 따라오던 그것은 더이상 내 뒤에 없더라고


나는 그제서야 다리에 힘이 풀려서 주저 앉을려는걸 겨우 버티고서 집으로 서둘러 들어갔어


집에 들어가니까 너무 안정되고 편안한 마음이 밀려오더라... 그 마음을 뒤로하고 서둘러서 아까 조언해준 사람에게 전화해서 떨어진것 같다고 말을 했어


"어 떨어졌어... 운이 좋았어... 일단은 일시적으로 떨어진거니까 그게 멀리 떠나버릴때까지 2주정도는 집 밖으로 나가지마 절대로 나가지마"


몇번이고 명심하라고 말을 하고 나서야 겨우 전화를 끊고 친구들에게 전화해서 2주 정도는 내 동내 쪽으로 오지마라고 신신당부하고 겨우 그 일은 일단락 되었어


나는 2주동안 진짜 집에만 박혀서 어디 가지도 못하고 약 1주일은 몸이 안좋아서 개고생을 했어


아파도 병원도 못가고 그냥 죽이랑 약국에서 지어온 타이레놀정도로 버티다가 다시 전화를 해서 나가도 되냐고 물어보고 집 밖을 나간거같아...


나중에 전화로 내가 본게 도대체 뭐냐고 물어보니까 이렇게 대답해주더라


"그건 어...요괴? 이렇게 말하면 쉬울까? 옛신이야 옛신 역병이나 재앙같은 인간이 감당 못하는것이 육신을 가진거야... 그러니까 당신도 본거고 나한테 설명했듯이 더이상 보이지 않는거 스스로도 알잖아? 그래 그건 더이상 귀신이 아닌거니까 보인거야... 앞으로는 보이면 멀리 돌아가던지해서 좀 피해"


여기까지가 내가 격은 썰중 가장 먼 이야기랑 가장 최근의 이야기였어

설마 20몇년이 지났는데도 봤던걸 또 볼줄을 상상도 못해봤어


아마 그날 기분이 좋았던건 내가 집 밖으로 안나가면 그걸 볼일이 없었는데

집 밖을 나가면서 기분이 나빠진것은 그걸 보게 될거라는걸 암시한거라고 생각해

의외로 이런 께름칙한건 감각적으로 피하게 됬는데... 너무 무뎌진거였지뭐


이 마지막썰이 조금 반응이 좋으면 외전썰도 풀까 생각중이긴한데.. .이건 안붕이들이 마음에 들어야 풀만하겠지뭐


애초에 외전썰은 내가 아니고 내 주변이 겪은 일이라서 딱히 리얼하지는 않아

일단 몇일 걸려서 오늘 썰을 겨우 써내렸는데 이제 완성됬어 재미있게 읽어줬다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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