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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3번 테이블 봉골레 파스타 하나

비비드보라
2019-11-30 23:02:28 731 0 2

 저번 스테이크 빌런입니다. 유튭 영상보니 그 만큼 흐-뭇 한게 없더군요

그리하여 이번엔 파스타 만드는 과정을 가져왔습니다

오늘은 2인분입니다 애인같은거 아니고 어머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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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작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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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재료들 입니다.

파스파면은 스파게티로 준비했습니다. 제일 노멀한 녀석이죠 다음에 기회되면 다른 면으로도 해보겠습니다.

파스타면의 각각의 차이점이라 하면 그냥 면의 굵기나 모양 정도만 다르다 보면 됩니다.

그 옆은 화이트 와인입니다. 요리할땐 제일 싼걸로 하는게 좋습니다. 5천원 정도 합니다.

그 옆에 있는건 파스타 시판 소스가 아니라 페페론치노를 담은 통입니다.

 양파앞에 번데기 같은게 페페론치노 입니다.

서양표 청양고추라고 보면 됩니다. 작은 고추가 맵다는 속담마냥 존시나 맵습니다. 그래서 저 조금만 넣을겁니다.

그 외에는 순서대로 뒤엔 후추 올리브유 소금 파슬리 앞엔 양파 마늘편썬거 조금,백합(조개) 입니다.

마늘편썬건 그전에 삼겹살 굽다 남은걸 쓰는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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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면을 삶기 위해 물을 끓일겁니다.

재료준비하거나 썰기 전에해야 시간을 줄일수 있습니다.

어차피 그 남는 시간으로 유튜브나 볼거 같지만 이왕 줄일 수 있는거 줄여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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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를 얇게 채썰어 줍니다.

양파는 어차피 한쪽으로만 썰어도 안에서 분해 되어있는 완벽한 채소입니다.

손이 많이 안가서 좋습니다.

페페론치노도 썰어줍니다. 통으로 넣어도 되지만 매운맛이 많이 나지 않게되서 더 써야하니

썰어서 넣는게 낫습니다. 안에 씨앗이 더 맵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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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코롬 잘라주면 됩니다

뭔가 사진이 세로로 되있어서 이걸 돌리려 노력했지만 실패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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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끓기 시작하면 물에 소금을 넣습니다. 

소금은 물을 마셨을때 음... 조금 소금맛이 나는거 같아! 정도가 좋습니다. 

바닷물 정도의 짠 정도는 너무 짤수 있으니 물을 더 넣도록 합시다.

면에 간을 하는 유일한 순간이니 꼭 넣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안 그럼 맛없습니다.

소금 넣어야한다는말 안듣고 만들었다가 호되게 밍밍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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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을 넣었다면 면을 넣어줍니다.

면을 두손으로 쥐고 한번 비틀고 떨어트리면 저렇게 촤라락 펼쳐집니다.

이건 움짤로 만들고 싶었는데 팔이 4개가 아니고 부모님께 부탁하긴 부끄러워서 넘어갔습니다.

저렇게 촤라락 펼치는 이유는 간지 때문이 아니라 

조금 더 끓이고 집게나 젓가락으로 툭툭 건드리면 물속으로 스르륵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너무 오래 저렇게 두면 스파게티 끝쪽에 불이 붙으니 조심해야 합니다(경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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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젓가락이나 집게로 슬슬 저어가며 끓여줍니다.

안그러면 면끼리 달라붙어 가래떡밀가루가 되어버립니다.

이것도 경험담이니 넘어가도록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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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를 놓고 밑에 컵을 놓아줍니다. 그러면 뜨거운 물이 저 컵에 들어가서 면 자체의 보온 효과도 있고

컵에 담긴 물은 면수로써 요리에 쓰일겁니다.

면수는 그냥 면 끓인 물을 뜻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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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거지감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끓였던 팬 그대로 사용합니다. 먼저 올리브유를 팬에 둘러줍니다.

낭낭하게 넣어주면 됩니다. 볶음팬이라면 밑면이 거의 차도록, 후라이팬이라면 절반정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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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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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마늘 조금을 넣어줍니다. 유럽에서는 이정도 마늘은 6~7인분일테지만 한국인에겐 2인분입니다.

마늘을 누구보다 사랑하는 한국인은 이정도가 조금입니다.

먹으면서 좀더 넣을걸... 하고 후회했으니 조금이었던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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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페페론치노도 뒤이어 넣어줍니다. 이녀석 너무 강해서 이렇게 볶는데 집안이 매운 향으로 가득해 졌습니다.

어머니가 유사 화생방을 겪게 되어서 황급히 창문을 열었습니다. 겨울이라 춥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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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래요래 기울여서 마늘을 튀기듯이 구워 줍니다.

마늘향이 기름에 스며들고 좋습니다. 이대로 마늘이 다 구워지고 면을 넣으면 오일파스타인 알리오올리고가 됩니다.

그러나 저는 백합이 기다리고 드라마 '파스타'를 느끼기위해 봉골레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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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늘이 갈색이 되고 잘 익었다면 양파를 넣어줍니다. 각각 넣어줌으로써 이때 온도가 떨어지고 타는걸 방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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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파가 약간 투명하게 되면 백합과 화이트와인을 부어줍니다.

술을 못마시더라도 일정시간 와인을 끓이면 알코올이 다 날아가고 맛만 남으니 괜찮습니다.

와인이 없다면 청주도 좋습니다. 물도 되긴 하지만 향을 내야하니 최대한 써주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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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열을 가두어 조개가 입을 열게 합니다. 조금만 지나면 이녀석들이 다 항복할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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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기다리면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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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이 다 날아갔는데도 백합들이 투항하지 않아서 면수를 추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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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 망했네.... ㅋㅋㅋㅋㅋㅋ

그렇습니다. 망했습니다.

저도 결국 휴먼이었습니다.

이 녀석들이 결국 투항하지 않아서 무력을 쓸수 밖에 없었습니다.

원래라면 자연적으로 입을 벌리는데 집게와 칼을 이용해서 일일이 조개 껍질을 열었습니다.

안이 부실해서 그런걸로 추정됩니다.

요리 실력은 있었지만 재료 고르는 실력이 부족했네요

시장에서 꽉 들어 찬거라고 해서 샀는데 낚였습니다.

이때 너무 당황해서 수작업으로 백합을 벌리는 작업도 못 찍었네요

여러분은 이런일 없게 투항을 잘하는 바지락으로 하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백합은 잘 투항하질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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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차저차해서 조개를 다 넣고 면을 넣고 풀어서 데워준뒤 올리브유를 다시 조금 넣어줍니다.

날것의 올리브유 향과 앞의 향은 또 다르기도 하고 이게 맛을 좀더 풍부하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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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파슬리와 후추를 뿌려줍니다. 조개에 이미 간이 되어 있어서 소금은 패스했습니다.

간을보고 부족한거 같으면 입맛따라 추가해도 됩니다. 이제 잘 쓰까서 그릇에 담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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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름 그럴싸한 모습입니다. 사진으로도 조개 안이 부실한게 느껴집니다...

하나는 사진찍는다고 플레이팅 하였고 나머지 하나는 그냥 대강대강 그릇에 쏟아 넣었습니다.

양심에 찔릴거 같으니 쏟아 부은걸 제가 먹었습니다.

맛은 있었습니다만 다음엔 바지락으로 무난히 할거 같네요

다른 파스타 종류는 그냥 시판 소스 쓰는게 정신건강에 좋습니다.

무엇보다 맛이 보장됩니다. 그냥 면 삶고 쓰까주기만 하면 되니 말이죠.

맛은 있었는데 뭔가 진 기분으로 다 먹었네요

다음에도 요리 하게되면 다시 오겠습니다.


어머니평 : 별3개반 다음엔 크림소스로 해라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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